인삼등 천연재료 제품 매출 급신장

화장품업계에서도 '자연주의' 열풍이 거세다.

화학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천연재료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화장품 업계들이 '프리미엄급' 한방화장품을 잇따라 출시, 전체 화장품 매출에서도 한방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한방화장품의 선두주자는 단일브랜드 매출 2000억원을 바라보는 대형 브랜드 '태평양 설화수'.

자음생 크림과 윤조 에센스 등 설화수의 모든 제품은 각종 한방생약성분을 18시간 이상 달여서 제조한 것으로 6년근 인삼만을 사용하는 등 명품 화장품이다.

설화수는 지난해 태평양의 전체 매출 중 20%를 차지했으며, 대전, 충남·북에서는 무려 26%를 점하는 위상을 과시했다.

LG생활건강은 2002년 11월 직판유통의 한방브랜드 '본(本)'을 시작으로, 지난해 1월 '더 후', 9월에는 '수려한'을 잇따라 선보였다.

왕실 여인들의 궁중비방과 진귀한 한방재료를 바탕으로 개발된 '더 후'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해 지난해 기초제품 충청권 전체 매출 중 35%를 점했다.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토(土)의 기운을 복원해 노화된 피부에 균형을 회복하는 한방 브랜드를 컨셉으로 한 '본'은 20%, 절세미인 서시의 미용비법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는 '수려한'도 9%를 점하는 등 한방이 화장품의 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한불화장품은 지난해 10월부터 방문판매용 '비원'과 시판용 '려홍'을 들고 한방화장품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으며, 코리아나는 정기를 불어넣어 주는 천정기보단과 한방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인 빈랑자 추출물을 기초로 한 '자인'을 승부수로 내걸었다.

이 밖에 산삼을 원료로 도입한 한국화장품의 '산심', 10가지 한방원료를 모아 만든 성분으로 이뤄진 로제화장품의 '십장생'과 '천심' 등이 수입브랜드의 홍수 속에서 국내 브랜드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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