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주민 희망싣고 바다 가른다

▲ 신한해운㈜은 관광보령의 충실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서해안 올망졸망한 섬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바닷길을 열어 주고 있는 신한해운㈜은 섬 주민들의 든든한 발이 되고 이곳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을 자랑하는 관광보령의 충실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88년 한일해운㈜을 설립한 선친의 가업을 이어 도서 주민들의 소중한 발이 되기로 결심하고 97년 신한해운㈜으로 다시 돛을 올린 한상정 사장은 기업의 이윤보다는 섬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 이 회사 전 직원은 '주인의식을 갖고 고객을 먼저 생각하자'라는 사훈에 걸맞게 항상 고객인 섬 주민들의 편에서 그들과 애환을 같이하며 어느덧 섬 주민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신한해운㈜은 대천항을 시작으로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을 자랑하고 있는 보령지역 75개의 유 무인도서 중 사람이 살고 있는 15개 섬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항하고 있다. 바람이 불거나 궂은 날씨면 육지와의 교통이 두절되는 섬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해운회사로 초기엔 작은 목선을 여객선으로 이용해 가까운 연안 섬을 중심으로 운영해 왔으나, 지난 2001년 25억여원을 들여 고속여객선 '웨스트 프론티어(West Frontier)'를 진수해 외연도를 비롯한 호도, 녹도 등 근해까지 취항시키며 명실공히 충남을 대표하는 해운회사로 발돋움했다.

특히 2002년 안면도에서 개최된 세계 꽃박람회에서는 관광객들이 대천항을 출발해 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즐겁고 편안하게 뱃길을 이용해 박람회장을 찾아 해상운송의 필요성과 편리함을 여실히 증명하며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는 견인차 역할도 했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섬 주민들에게 편리함을 주기 위해 투자를 계속해 온 이 회사는 현재 대천~장고도 항로에 188t급 여객선을 하루 3회 운항하고 있으며, 원산도를 경유하는 영목항로는 192t급으로 5회 운항 중이다. 더욱이 이 회사는 매년 4억여원의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외연도 항로에 25노트의 고속여객선을 운항하는 등 기업 이윤보다는 공익성을 앞세우며 섬 사람들의 발이 되고 있다.

지난해 신한해운㈜에서 수송한 여객은 섬 주민 17만2000여명을 포함해 관광객 등 45만9000여명과 섬 지역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비롯 각종 생필품 3만여t을 실어 날랐다.

또한 이 회사는 2003년 관광보령의 관문인 대천항을 기점으로 운항되고 있어 관광보령의 이미지 제고와 섬 주민들을 내 가족처럼 모신다는 기업윤리로 해운회사의 관리시스템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려ISO 9001 인증 획득에 성공하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매년 '아름다운 섬을 찾아서'라는 책자 2만여부를 제작해 서울을 비롯한 대전, 부산 등 대도시에 배포, 섬의 아름다운 관광자원과 관광보령 홍보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2004년 새해 첫날 섬을 찾는 주민을 위해 처음 뱃길을 연 이 회사는 금년에도 섬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350여명을 수송할 수 있는 340t급 여객선을 건조할 계획이며, 보다 빠르고 편안한 뱃길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항상 직원들과 섬 주민들에게 따뜻함을 주고 있는 한상정 사장은 "섬 주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그들의 편에서 일하고 있다"며 "섬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해운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