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차량 15대의 타이어가 파손된 사건이 발생해 출근길 주민들이 타이어를 교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중구의 한 아파트단지에 세워져 있던 차량 15대의 타이어가 펑크나 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타이어가 파손된 차량은 모두 이면도로에 가로주차한 차량들로, 주차선 안에 세워진 차량은 타이어가 파손되지 않았다.

피해 차량들은 송곳으로 추정되는 도구에 의해 파손돼 있었고, 이곳에 주차된 15대의 차들이 같은 피해를 당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운전석 쪽 타이어만 펑크가 났는가 하면 타이어 4개가 완전히 내려앉은 차도 있었다.

특히 범인은 도구를 이용해 타이어의 가장 약한 옆면을 찔러, 피해 차량들은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정비업소 관계자는 “타이어 옆면에 난 구멍을 때울 경우 운행 중 사고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리 자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로주차에 불만을 품은 누군가가 타이어를 훼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