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대전 실내악 축제
첼리스트 조영창(독일 엣센대 교수)이 예술감독을 맡은 이번 실내악 축제에는 클래시컬 재즈, 영화음악 등 대중들이 쉽게 클래식에 접근할 수 있는 친근한 프로그램과 유명 연주자들과 연주단체의 리사이틀 및 마스터 클래스, 스쿨 클래식 등으로 꾸며진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대전실내악 축제는 지난 두 해의 성공적인 공연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준 높은 실내악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국제적인 음악제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일 축제의 막을 열게 될 '토너스 트리오'는 양고운(바이올린), 이강호(첼로), 박수진(피아노) 등 보그턴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가 배출한 최고의 연주자들이 의기투합해 2001년 창단한 세계적 수준의 피아노 트리오다.
구미 각국의 무대와 저명한 국제 콩쿠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은 창단 후 5차례의 국내 연주를 통해 '젊은 드림팀의 돌풍','국제적 수준을 능가하는 음악적 완성'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다음날인 12일 공연을 이어갈 '대전 가톨릭 챔버오케스트라'는 천주교 대전교구의 연구기관인 '대전 가톨릭 전례음악 연구소(소장 김한승 신부·대전 가톨릭대학교 교수)'의 산하 단체로서 대전과 충청지역에서 활동 중인 가톨릭 신자 기악인들을 주축으로 지난 2000년 7월에 창단한 실내악단이다.
충청지역의 순회 및 초청 연주, 유명 연주자와의 협연을 통해 지역 음악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비가톨릭 신자 음악인들도 연주에 참여함으로써 종교를 초월한 지역 음악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전 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 교향악단 지휘자로 활동한 김강훈 목원대 겸임교수와 한국을 대표하는 신세대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출연한다.
오는 13일 대전 KBS 공개홀에서 공연을 갖는 조이플루트 앙상블(Joy Flute Ensemble)에는 피아노에 궁지연, 플루트 이병구, 베이스 임순옥, 드럼 서종원이 연주자로 나온다.
조이플루트 앙상블은 2001년 전 대전시립교향악단 수석단원이었던 2001년 김창수가 창단, 이듬해 대전 기독교사회복지관 후원기금 마련을 위한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14일에는 객원리더 박다연이 이끄는 필그린챔버 앙상블(Feel Green chamber Ensemble)이 모차르트의 현을 위한 '세레나타 노투르나' D장조 작품 239번과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5번 등을 연주한다.
필그린챔버 앙상블은 밝은 세상의 문화 선도라는 대전 YMCA의 기본 이념 속에 '음악의 선율이 현을 타고 사람들의 가슴 속으로'라는 모토로 지난해 창단,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서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힘찬하게 도약하고 있다.
축제의 피날레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조영창이 장식한다.
일찍이 첼로계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에게 각별한 애정을 받으면서 음악계의 주목을 끌었던 조영창은, 예원학교 2학년 때 연주차 내한한 야노수 스타커에게 첼로 연주를 선보인 것이 계기가 돼 이 거장에게 발탁됐고 피바디 음대, 커티스 음악학교,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등을 차례로 거치며 지그프리드 팔름 교수와 로스트로포비치에게 사사했다.
문의 : 대전실내악축제조직위원회 (042)537-3751~2
장소 및 일시
11일-토너스트리오-KBS공개홀 오후 8시
12일-대전가톨릭챔버오케스트라-우송예술회관 오후 8시
13일-조이프루트 앙상블-KBS공개홀 오후 8시
14일-백주영 매스터클래스-비바체홀 오후 2시
14일-필그린챔버앙상블-KBS공개홀 오후 8시
18일-브라이언, 이경선 듀오리사이틀-우송예술회관 오후 8시
19일-조인상 스쿨 클래식-비바체홀 오후 5시
20일-브라이언, 이경선 매스터 클래스-비바체홀 오후 2시
21일-챔버플레이어스21-KBS공개홀 오후 8시
31일-조영창첼로페스티벌-우송예술회관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