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후보 인터뷰-제천단양] 이경용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오랜 공직 생활로 경험 쌓은 정책 전문가
안목·다양한 네트워크 자산 최대한 활용
‘자주적 재원’ 지방분권 실현 위해 필요
충주댐 이익 환수 등으로 1200억 확보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나라가 총체적 위기입니다."

이경용 후보의 자체진단은 명확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대폭 후퇴하고 경제도 추락했다. 고금리 고물가에 민생은 최악"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인구급감과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제천, 단양은 더 심각하다"며 "각종 민생과 경제지표는 충북도에서도 최하위권임에도 그동안 지역을 책임지겠다던 정치권의 반성은 보이질 않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역을 위기에서 구하고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하라는 지역주민의 요구를 무겁게 받들고자 한다"는 말로 총선 출마 결심 이유를 대신했다. 그는 "다가오는 이번 총선은 지역을 이 모양으로 만든 무능한 정치를 바꾸는 선거이고,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내 삶을 지켜내야 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했다.

이 후보는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쌓아온 정책전문가로 경험과 다양한 인맥이 자신의 큰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 하루가 다르게 세계가 급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진입을 앞두고 국내 산업만 아니라 경제와 사회 전 분야가 지금 미래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지역도 발 빠른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자신의 안목과 정책, 다양한 네트워크라는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제천. 단양의 자주적 재원 확보’를 내걸었다.

그는 "매년 2730억원의 신규 고정 재원을 창출해 지역 회생에 필요한 재정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기성 정치인을 향해서 "그동안 때가 되면 국비를 많이 얻어왔다고 성과를 포장하고 치적으로 자랑하지만 막상 지역은 고사하고 주민의 삶은 한치도 나아지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 후보는 "자주적 재원은 지방분권 실현과 지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가장 필요한 토대"라고 했다.

충주댐의 초과이익 환수로 530억원, 물이용부담금 조정으로 452억원, 지역자원시설세와 폐기물 반입세 등 조세신설로 548억원, 이외 주민이익공유제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으로 1200억원을 확보하겠다는 게 그의 자주재원 마련의 구체적 실현방안이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관련법을 대폭 손질하는 한편 각 지자체와 목표를 명확히 하고 추진 협력체를 구성하는 등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로 결국 지방은 물론이고 수도권까지 공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동안 놀라운 발전에도 불구하고 사회양극화, 인구감소, 청년좌절과 노후빈곤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2004년부터 균형발전시대가 국정과제로 등장했지만, 수도권과 지방과의 격차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사회, 경제적인 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지방분권을 정착시켜야지만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 지역도 우리의 삶도 모두 심각한 수준인데 마땅한 산업기반도, 성장동력도 없는 상태라 극복하기도 쉽지 않다"며 "제발 먹고사는 것 좀 해결해 달라는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참으로 무겁게 들렸다"고 했다.

그는 "진짜 정치, 진짜 민생을 하자는 이경용을 주목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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