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인공지능 강화학습 적용 신호 최적화 기술 개발

ETRI 연구진이 개발한 도시교통 브레인(UNIQ)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TRI 제공.
ETRI 연구진이 개발한 도시교통 브레인(UNIQ)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TRI 제공.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인공지능 강화학습을 적용해 교통량이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빠르게 교통신호를 바꿔주는 ‘도시교통 브레인’이 개발됐다.

2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클라우드 분산처리 기술로 200개 이상의 대규모 교차로에서도 쉽게 기술적용이 가능하다.

ETRI는 대전시와 세종시, 티맵(T-map)으로부터 데이터를 제공받아 도로 지도와 1500여개 이상의 교차로 신호체계를 구축해 800여개의 카메라로부터 수집한 영상 정보를 딥러닝 기술로 분석했다.

자체 개발한 교통 시뮬레이션 기술 기반 데이터 생성 기술로 에러율 10% 미만의 교통량을 추정했다.

연구팀은 대전시 유성구 10개 교차로 신호등에 실제로 적용해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ETRI는 이번 기술의 핵심을 △AI 기술을 활용한 교통신호 최적화 기술 △클라우드 기반 대규모 교통 시뮬레이션 기술 △엣지-클라우드 협업 교통상황분석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ETRI 도시교통 브레인 기술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제공돼 타 지방자치단체로 단계적 확대가 가능하다.

연구팀은 차선 변경이나 도로 신설, 대규모 시설 건축 등 도로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과학적 교통정책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정문영 ETRI 책임연구원은 “개발한 기술로 행정관청의 이전이나 신건물의 입점 시 등 외부 환경요인의 변화에 따른 교통량 변화, 환경영향평가 등 추가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승구 기자 artsvc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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