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에 시민의견 적극 수렴 촉구도

보문산 전경. 대전 중구 제공
보문산 전경. 대전 중구 제공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대전시의 보문산 개발 사업인 ‘보물산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서명운동이 열렸다.

12일 보문산난개발반대시민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보문산을 훼손하고 예산을 낭비하는 시설물 위주 개발에 반대한다며 시민들에게 보문산 개발 반대 서명 동참을 호소했다.

위원회는 대전시가 시민 단체의 요구에 귀를 닫고 있다며 시민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하는 것이 시의 책무라고 주장하며 소임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시는 5000억 규모의 보문산 개발 계획 당시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이하 민관공동위원회)의 합의 사항이었던 대시민 토론회 등을 거치지 않았다.

그러면서 시는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되려 의견수렴을 요구하는 활동가 2인을 고발했다며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것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시에게 ▲‘보물산 프로젝트’ 중단 ▲민관공동위원회 협의사항 존중 및 논의 연속성 확보 ▲시민의견수렴 절차 생략 사과 및 대책 마련 ▲시민단체 활동가 고발 취하 등을 요구했다.

임도훈 위원회 간사는 “지난해 9월 산림청에서 시민의견수렴 절차 진행에 대해 조건부 동의를 했음에도 시는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시는 시민단체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민관공동위원회 협의사항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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