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행자위서 이전 관련 안건 가결
약 214억 투입… 동구에 신사옥 건설
관광공사 이전돼 원도심 활성화 기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재대 아펜젤러기념관, IBS 과학문화센터, 옛터민속박물관, 쌍청한옥마을 [대전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재대 아펜젤러기념관, IBS 과학문화센터, 옛터민속박물관, 쌍청한옥마을 [대전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관광공사의 원도심 이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원도심 이전 관련 안건이 대전관광공사 소관 상임위원회 통과함에 따라 오는 6월 사옥 매입 이후 이전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9일 제275회 임시회에서 ‘대전관광공사 원도심 사옥 매입지원 출자 동의안’을 심의하고, 원안 가결했다.

공사의 현재 부지는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사업지로 지정돼, 공사는 해당 부지를 비워주게 됐다.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대전을 특수영상 산업의 중심지로 변모시키기 위한 계획이다.

특수영상 전용 스튜디오, 컴퓨터그래픽(CG) 사후편집 공간, 기업 입주공간 등이 조성된다.

이번 원도심 사옥 매입 동의안 통과로 1993년 대전 엑스포 이후 30년간 유지해 온 공사는 유성구 도룡동 시대를 마감하고 원도심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이전은 대전 도심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의회 행안위는 이날 사옥 매입을 위한 원금 및 이자 상환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새 사옥은 동구 43-4번지 외 1필지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지상 14층 규모로 지어진다.

총 214억 6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중 매매가액은 185억원, 부가세는 17억 2000만원, 차입이자는 12억 4000만원이다.

재원 대책은 공사 유보 자금 50억원과 공사채 152억 2000만원의 발행을 통해 추진되며, 이후 매년 대전시 출자금으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할 계획이다.

출자 내역에는 공사채 상환 원금 152억 2000만원과 이자 12억 4000만원이 포함돼 총 164억 60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가 동구 지역으로 이전함으로써 원도심의 관광 활성화를 이루고, 대전 전역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원도심 관광자원 발굴 및 개발,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 원도심 골목 여행 활성화, 지역 문화관광 거점화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 대전역 및 동구청 행정민원센터 등을 활용한 관광홍보센터 운영을 통해 원도심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시의회는 내달 2일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별로 심사를 통과한 안건을 최종 의결한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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