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록 홍성군수

ESG경영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존속에 필요한 요소로 환경과 사회적 관심, 그리고 건강한 지배구조를 뜻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양적성장을 해왔던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질적 성장이다. 지방정부에서도 ESG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갖고 공공이익과 사회발전이라는 목표를 구현해야 한다.

환경(Environment)의 경우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와 탄소중립 등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홍성군은 1970년대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유기농업을 전개해 온 지역으로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불리는 곳이다. 민선 8기 군정도 전국 유일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된 성과를 토대로 대한민국의 친환경농업을 리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Social)는 노동자의 권리와 복지, 다양성 존중, 공정한 노동 조건 등을 포함하며 윤리적이고 공정한 문화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발전과 공공이익을 위한 기여를 목표로 삼는 것이다. 군은 충남도 내 최초로 외국인 아동 보육료를 내국인과 차별 없이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부모들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조례를 전면 개정, 외국인 자녀의 보육료 지원하고 있다.

지배구조(Governance)는 의사결정과정 등이 민주적으로 운영되는지를 평가하는 요소로 경영방침의 투명성, 경영진의 윤리적 행동 등을 살피는 것이다. 군은 공공기관 유치 및 원도심 활성화,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 등의 2040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고 있다. 정책 수립단계부터 거버넌스 ‘홍성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끝으로 ESG경영은 인력, 자원, 시간, 노력 등 투자해야 할 것이 많으나 성과가 바로 도출되지는 않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회피해 왔던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군은 미래세대를 위해 선도적으로 ESG경영 이끌어왔다고 자평한다. 지난해 7월 결성면 금곡리에 일일 가축분뇨 11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가축분뇨에너지화시설 ‘원천에너지전환센터’가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최초 발급받았다. 군의 지분도 REC 발급량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민선 8기 군정은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오늘보다 더 좋은 내일을 기약하는 사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늘도 ESG경영을 향하며 값진 땀방울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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