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어르신 안부 묻는 똑똑한 우유배달 시범사업 추진
만 60세 이상 11가구에 주 3회 멸균우유… 고독사 예방

봉사자가 우유를 배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봉사자가 우유를 배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은 우유배달과 함께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하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똑똑한 우유배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65세 이상 인구가 38.5%를 차지하는 괴산군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홀로 생을 마감하는 노인들의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했다.

군은 참여봉사자가 저소득층 독거노인에게 우유를 배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해 독거노인의 정서적 고립감을 해소함과 더불어 고독사를 예방할 방침이다. 특히 우유가 쌓이게 되면 배달을 돕는 참여봉사자가 관할 읍·면 복지팀으로 즉각 신고해 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지역 내 만 60세 이상 독거노인 11가구에 주 3회 우유를 지원하며, 수혜자 어르신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평생 후원된다. 배달되는 멸균우유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로부터 후원받아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고령화와 함께 1인 가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이에 따른 고독사 위험 가구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이번 사업이 좀 더 촘촘한 괴산군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 계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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