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증평군이 구제역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 확산 방지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구제역 발병 당일 이재영 군수는 긴급 방역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추가적인 구제역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며 “주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방역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군수는 구제역 발생 농가 마을을 찾아 외부인 출입 금지 조치와 함께 입간판, 현수막 설치 등을 지시했다.
또 모든 군민에게 접근금지 문자 발송 등도 주문했다.
한편 14일 도안면 석곡리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병했다.
침 흘림과 입 속 궤양 증상이 확인돼 PCR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은 구제역 첫 발생지인 청주 한우농장과 12.7㎞ 떨어져 있다. 5개 농장이 연쇄 확진된 청주의 구제역 방역대 밖이어서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군은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설치, 초동 대응팀을 투입했다.
구제역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즉각적인 살처분 명령 및 관내 소 농장에 대해 이동 제한 명령 등 긴급방역 조치를 했다.
도와 군은 해당 농장의 한우 418마리 살처분 매몰 작업에 착수했다. 아울러 반경 3㎞ 내 우제류 사육 농가에 대한 임상 예찰과 정밀 검사도 한다.
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