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기온 변화로 피부 혈관 수축·확장
따뜻한 옷입고 모자 착용… 체온 유지 필요
뇌경색, 신체·영상검사 통해 진단 가능해
증상 발생 시간·환자 상태따라 치료 진행

▲ 박민 유성선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 박민 유성선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건강한 삶을 위해 뇌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뇌경색은 예기치 않게 찾아올 수 있는 위험한 질병 중 하나이며, 치료가 가능한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뇌를 유지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박민 유성선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도움말=박민 유성선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뇌경색이란 무엇일까

뇌경색이란 뇌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뇌에 손상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쉽게 말해 뇌의 혈관이 막혀서 뇌세포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사고력, 운동, 감각, 언어 등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추운 겨울에도 뇌경색을 주의해야하지만, 봄 같은 따스한 날에도 뇌경색을 주의해야 하는데 이유는 낮과 밤의 기온 변화 때문이다. 기온 변화는 피부의 혈관을 수축하거나 확장시켜 혈압이 급격하게 바뀔 수 있다.

△얼굴 마비로 인한 균형 장애 △한쪽 팔이나 다리에힘 감소·저린 느낌 △입술 둔해짐·말하기 어려움·이해력 저하 △ 눈 시야 좁아집·갑작스런 시력 저하 △ 어지럼증·균형 감각 상실·움직임 제한 △극심한 두통 △의식 저하 증상들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기다리지 말고 빨리 근처 응급실을 찾아가야 한다.

◆뇌경색의 진단방법

뇌경색은 신체검사와 영상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우선 의사는 환자의 증상을 확인 후 이를 영상과 비교해 확인한다. 영상검사에는 뇌 MRI가 사용되며 뇌의 혈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뇌관류 영상을 통해 뇌경색의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후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혈액 검사 및 심장 검사 그리고 뇌혈관 조영술과 같은 혈관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뇌경색 치료제, ‘혈전 용해제’

뇌경색의 치료는 증상 발생시간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우선,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에 내원 시 혈전 용해제 투여를 시도해볼 수 있다. 혈전 용해제는 뇌혈관을 막은 혈전을 녹이는 예후가 좋은 치료로 뇌의 혈액 공급을 복원하고 뇌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뇌경색 치료 방법 ‘혈관 내 시술’

증상 발생 후 6시간 이내에 내원한다면 큰 혈관이 막힌 경우 직접 제거하는 혈관 내 시술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이는 혈전을 제거하는 것보다 확실한 방법으로 혈전 용해제 치료를 실패했을 때도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이다.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까지도 혈관 내 시술을 시도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뇌경색, 이렇게 물리치자

뇌경색은 악화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 치료를 놓친 경우 합병증을 예방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투여하는 방법 이외에도 평상 시 혈압이나 당뇨에 대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을 위해 여러 가지 검사들과 약물투입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봄철 환절기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듯한 옷을 입고 모자를 써서 체온이 급격하게 변하는 것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균형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물론이고 전곡류, 저지방 단백질 등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하루 30분~1시간 동안 약간 땀이 날 정도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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