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대전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방위사업청 대전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예산 210억원 가운데 90억원이 삭감됐다.

3일 국회 국방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결과 방사청 이전 비용은 120억원으로 최종 의결됐다.

당초 대전시와 방위사업청은 이전 준비 예산으로 120억원을 편성했으나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이 기본설계비 90억원 증액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국회 국방위 예산소위 심의 과정에서 해당 기본설계비 90억원이 제외됐다.

이에 이장우 대전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TF 구성 등 120억원으로도 내년 초 이전은 문제가 없지만 90억원을 삭감한 것은 상당히 유감스럽다. 앞으로 실시설계비 210억원까지 원안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국회에 강력하게 요청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많은 시민께서 방사청 이전과 관련된 적극적인 환영 의지를 보여주셨고, 대전에 국방산업 핵심도시로서의 육성이 적극적으로 추진되는 상황에서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이번 예산이 삭감된 것은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전시민의 염원을 훼손하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145만 시민들과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며 “남은 예산 정국까지 여야 의원 설득해 원안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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