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생들의 7개월간의 이야기 ‘달고나’

증평공고가 증평군립도서관과 함께 진행해 만든 책 ‘달고나’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공고가 증평군립도서관과 함께 진행해 만든 책 ‘달고나’ 사진=증평군 제공

“6월 3일 수요일 1학년 첫 등교일이다. 수요일-1학년 등교주간, 또 수요일-1학년 온라인 주간...이렇게 우리는 수요일에 울고 웃는다”

이는 증평공업고등학교가 코로나19 시대 진솔한 학교생활 이야기를 담은 책 내용 중 일부다.

책의 이름은 ‘달고나’로 증평군립도서관과 함께 진행한 책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작됐다.

이 책 1부는 지난해 4~10월까지 7개월간 코로나 시대 학생지도의 애환을 담은 1학년 교사 8명의 교단 일기가 수록됐다.

2부에서는 6~10월까지 60일간의 특성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진솔한 학교생활 이야기를 담았다.

아울러 매일 등교 맞이를 위해 등굣길을 확장하고 음악을 송출하는 이윤구 교장 이야기와 교사와 학생의 소소하지만 훈훈한 사제지간(師弟之間)의 사랑 이야기가 실렸다.

이번 책자 발간을 기획·편집한 편희정 교사는 “코로나 시대 유행놀이가 된 달고나도 수백 번, 수천 번 힘들여 저어야 맛있어지듯이 지금은 다소 부족한 학생들이지만 정성을 다해 지도한다면 그 부족함이 채워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공고는 지난해 충북 최초로 국방부로부터 군(軍) 특성화 고등학교로 선정돼 특성화 과정 운영과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증평=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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