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신임 조직위원장 공개모집
대전 유성구 등 지역 후보 주목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국민의힘 중앙당이 신임 조직위원장 공개 모집에 나서면서 누가 낙점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에서 당 조직 쇄신을 이끌어갈 조직위원장이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1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국 24개 선거구에 대한 조직위원장 공모를 내고, 18~19일 신청서를 접수한다.

조직위원장은 지역구 조직을 추슬러 당협위원장을 선출하는 역할을 한다.

각 지구당의 조직위원장은 당협위원장으로 추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위원장이 각 지역 당협위원장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구을과 세종시갑, 충남 논산·계룡·금산, 충북 청주시 서원구가 대상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유성구을의 차기 조직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러 인물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을 비롯해 육동일 전 유성구 을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대전시당 대변인단에 속해 있는 김문영 전 청와대 행정관, 이상태 전 대전시의회 의장 등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신용현 전 의원과 심소명 전 유성구 자치행정국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세종시갑에서는 대전 동구청장 출마 이력을 지닌 성선제 미국 변호사와 최민호 전 행정복합도시건설청장, 정원희 세종시 도농융합연구원장, 이성용 시당 부위원장 등 4명이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논산·계룡·금산 선거구는 충청권 선거구 중 인물교체 바람이 가장 거세게 부는 지역이다.

3개 지역의 복합 선거구지만 논산지역의 유권자 수가 두드러져, 지역 출신간 대결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이순호 중앙당 청년정책특위위원장이 발 빠른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6년 대전 서구갑에서 총선에 출마했던 김흥규 대한전광방송사장, 이동진 건양대 교수, 이창원 세무사가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청주 서원에서는 박경국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 최영준 변호사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말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한 대전 서구갑은 확정 막바지 단계다.

후보군은 조성천 변호사와 조수연 변호사 2명으로 좁혀졌다.

현재 조수연 변호사가 전·현직 구의원들의 지지선언을 받으며 대세론에 탄력을 받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조직위원장 공모 결과에 따라 각 지역의 조직 쇄신에 추진력을 얻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