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대학교병원이 일부 의료진에게 정부의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지원금이 초과 수령된 사실을 확인해 원인조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은 최근 코로나 관련 정부 특별지원금 2억여원을 대전시로부터 전달받았으며 지난해 1~5월 선별진료소 등에서 방역활동을 벌인 의료진에게 배분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근무하지 않았던 일부 직원도 지원금 수령 명단에 포함돼 1000만원 가량이 초과 지급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 1~5월 중 입사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지난달 중순 지원금을 배분한 뒤 이러한 사실을 인지했으며 같은달 말 감사를 요청해 원인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병원의 요청으로 지원금 초과 수령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어떠한 오류로 인해 발생한 것인지, 데이터상의 실수인지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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