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록의 로비의혹, 이른바 김재록게이트. 김재록이라는 남자가 비리게이트(문)에 딱 걸렸다면, 무시무시한 여성들이 게이트를 열고 당당하게 등장해서 화제지요! 한명숙의원이 총리로 지명되면서 여차하면 첫 여성총리의 꼭지점을 찍을 태세고,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냈다는 말씀. 여성으로서의 희소성과 장점을 가지고 한참 재미를 보던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 긴장 되시는지 해묵은 무기를 또 꺼내 드시네요. 그러나 명분 떨어지는 '당적탈피론'이나 '색깔론'은 어쩐지 여론의 지원사격을 받기에는 썰렁해 보입니다.
○…그런가 하면 시장님의 안방마님들이 관용차량을 타고 폼나게 다니시다가 그만 싸늘한 여론의 '게이트'에 탁 걸렸다지요? 서울시장 안방마님, 부산시장 안방마님. 때가 때이니만큼 함부로 '왕의 여자' 흉내 내시지 말고 조용히 '행정직 공무원'의 내조역할에 조신하게 처신하셔야겠지요. 아내의 치맛바람때문에 신세 망친 어르신이 어디 한둘이던가요? 그게 누구냐구요? 에이~ 알면서!!
○…한편, 선거를 앞둔 지역정가에는 난데없이 원숭이들이 출몰한다는 소식입니다. 이름 알리기 바쁜 출마자들이 손오공의 '머리카락요술'을 부리고 있다지요. 머리카락 하나 뽑아서 여럿 만들기. 여기저기 웬만한 행사장이면 나타나서 얼굴 팔기 바쁘시답니다. 손오공출마자 여러분들! 큰소리 뻥뻥 치며 내세운 공약, 원숭이 엉덩이처럼 새빨간 거짓말 안 되게 열심히 좀 뛰어주세요! 우리 투표자의 소망을 사오정처럼 흘려듣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