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긴 연휴였던 지난 추석 연휴에 해외 뿐 아니라 국내 카드사용액이 많이 늘었다. 70대 이상은 국내 카드사용액이 급증했지만 20대는 해외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5일 KB국민카드가 자사 카드사용액 및 이용 건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열흘 연휴에 하루 평균 국내 카드사용액은 19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하루 평균 카드사용액(1412억원) 보다 35.8% 늘어난 규모다. 올해 설 연휴(1396억원) 보다도 37.5% 많았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도 약 702만건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29.2% 늘었고 지난 설 연휴와 비교해도 38.7% 증가했다. 연령별로 70세 이상 일평균 사용액이 87.6% 늘어나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고, 30대는 24.0%로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병원 및 약국에서 일평균 이용액이 117.9% 늘었다. 특히 일반 병원·치과·한의원에서 224.0% 뛰었다. KB국민카드는 긴 연휴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시술이나 수술을 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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