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상인회 3일간 축제
배둘레햄 왕자 선발 등 다채

2012년부터 청주 서문시장에서 단발성으로 열리던 삼삼데이 행사가 올해부터 청주삼겹살축제로 확대 시행된다.

8일 서문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올해는 시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외지 방문객 유치를 위해 주말을 낀 다음 달 3~5일 사흘간 축제를 개최한다.

김동진 축제준비위원장은 “대내외적인 경기여건 악화로 자영업자들이 특히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며 “이 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과감한 자구책으로 축제를 열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먼저, 준비위는 축제 분위기와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음 달 2일 전야제 행사로 회식데이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각급 기관이나 관공서, 기업체, 단체 고객에게 축제 기간에 준하는 할인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요일별로는 삼겹살데이 당일 3일에는 삼겹살 무료 시식 행사가, 4일에는 배가 가장 많이 나온 주민을 선발하는 배둘레햄 왕자 선발대회와 목소리 톤을 겨루는 돼지 멱따기 대회, 킥복싱 시범경기가 열린다. 마지막날인 5일에는 한·중·일 토종 문화거리 유치 선포식이 개최된다.

준비위는 올해부터 소통시민상과 골목발전 시민상을 제정해 시민위원회의 선정과정을 거쳐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품을 전달키로 했다.

이승진 청주서문시장 상인회장은 “삼겹살 업소 대표들로 구성된 청주삼발위 회원들이 자구노력 차원에서 청주삼겹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상인회도 서문시장 살리기 차원에서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축제의 진짜 주인은 청주시민인 만큼 많은 이들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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