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연중무병·평온무사·풍농 기원
청안면 국사제는 청안의 국사신이 있던 장압산 아래에 위치한 운곡2리에서 마을의 연중무병과 평온무사 그리고 풍농을 비는 제의로, 이는 과거 조선시대 후기부터 실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은 전국 244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2개 마을에서만 해마다 생기복덕(生氣福德)이 닿는 정결한 제관을 선정해 음력 정월 14일 밤에 제를 지내고 있다.
과거에는 마을 현감이 부임하면 길일을 택해 지역의 안민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사당에서 제를 지냈다. 현재는 생기일이나 복덕일을 택해 마을이 주체가 되어 봉향하고 있다. 제사를 봉향하는 날에는 심야에 행해도 개가 전혀 짖지 않았다고 하며, 이전에 제관 한사람이 불량한 행동으로 그 죄로 눈이 감겨 큰 고생을 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