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 개원을 한 달여 남겨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그리 길게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필자는 극과 극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 사회의 갈등이 2024년 우리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디 갈등이 없는 사회가 있겠는가?’로 치부하기에 우리 사회의 극한 대립의 골은 너무나도 깊고 한 없이 넓게 자리 잡고 있다.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 부유층과 서민층, 기업가와 노동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수도권과 지방, 영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대출의 부실률이 급증하면서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지원한 직접대출 부실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가계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에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중소기업의 자금상황과 대출 등 금융위험도를 점검·논의하는 협의체를 가동했다.지난 22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금융 애로점검 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했다.협의체는 중소기업의 자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창고형 대형유통매장인 코스트코가 청주지역 진출을 재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코스트코 청주 입점은 투자 여건 미흡과 전통시장 등의 반발로 그동안 두 차례 정도 무산됐던 만큼 이번엔 성사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창고형 대형유통매장인 코스트코가 최근 청주 입점 타진을 위해 실무진 차원에서 협의가 진행중이다.입점 예상지역은 청주시 청원구 밀레니엄타운 내로, 코스트코 관계자들이 부지 물색 차원에서 현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코스트코는 지난 2015년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18회 충북 장애인도민체육대회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진천군 일원에서 개최된다.장애인 체육대회는 보통 짜릿한 승부와 스포츠 축제보다는 인간 승리의 이미지가 더 부각된다. 예산이 풍부하고 장애인체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장애인 체전은 분위기가 다소 들뜨지 않는 게 사실이다.국가대표선수촌이 자리한 진천군은 스포츠도시로서 지방 장애인체전의 한계를 넘으려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장애인과 함께하는 충북의 마음, 따뜻한 진천에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4월 봄철 현장체험학습의 달을 맞이했지만 안전사고 책임을 우려한 교사들의 기피현상이 커지고 있다.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교사에게 과도한 책임을 물어온 관행 때문인데 학교 밖 교육활동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이다.교사들의 현장체험학습 기피는 세월호 사건에 이어 코로나19, 초등학교 노란버스 사태로 점차 심화되는 양상이다.여기에 최근 강원 속초 현장체험학습 사고 관련 1심 공판이 진행되며 선처를 호소하는 교사들의 호소가 더욱 커지고 있다.앞서 2022년 강원도 속초의 한 테마파크 주차장서 버스기사의 부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학교 밖 교육활동에 대한 교사들의 책임과 행정업무가 과도하게 부여되며 체험학습을 아예 취소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현장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에 있어 교사들의 기피현상은 10년 전 세월호 사태를 기점으로 조금씩 심화돼 왔다.당시 세월호 사건으로 수학여행이 전면 중단됐는데 재개 이후에도 다양한 이유로 적지 않은 학교들이 수행여행 계획을 실시하지 않았다.이후 6년 뒤 코로나19가 발생하며 교내 대면교육은 물론 학교 밖 교육활동은 전면 중단됐다.방역 지침이 완화되며 2022년 2학기부터
요즘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라고 한다. 그야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라 부를만하다. 반려견(犬)과 반려묘(猫)에 이어 최근에는 젊은이·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반려돌’ ‘애완돌’‘펫스톤(pet stone)’으로 불리는 돌들이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견주(犬主) 묘주(猫主)처럼 자신을 석주(石主)라 부르는 이들은 애정을 쏟는 돌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옷을 입히며, 집을 만들어주고 함께 잠을 청하기도 한다. 거기다가 연예인들이 자신이 기르는 반려돌과의 일상을 방송,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공개하면서 대중의 관심은 더욱 증폭된 것 같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4·10총선 승리를 포함해 연속 4선 이상한 의원 중 가장 높은 지역구 경제성장률을 이뤄냈다는 분석보도가 나왔다.시사저널은 최근 연속 4선 이상 의원 26명을 대상으로 각 의원 지역구의 지역내총생산(GRDP) 분석결과를 보도했다.시사저널은 "GRDP는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지역에서 새로 창출된 최종 생산물 가치의 합을 나타내는 지표"라며 "이를 살펴보면 국내에서 가장 성장속도가 빠른 지역이 어디인지, 혹은 살고 있는 지역의 경제력이 전국에서 몇 번째인지 가늠할 수 있다"고 했다.시사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오는 6월 내 유성구 지족동 KB국민은행 건물로 사옥 이전을 추진한다.18일 소진공에 따르면 기존 대림빌딩(중구 대흥동 소재)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상 문제, 민생 대응으로 확대되는 조직에 비해 부족한 사무·편의 공간 등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유사 공공기관 대비 처우 역시 미흡해 기관 운영 관리에 문제를 겪어 온 점을 감안해 이전을 결정했다.더욱이 중소벤처기업부 및 유관기관들이 세종시에 위치해 있는데 반해, 소진공만 대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미래비전추진단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달숯정원 운영과 맨발산책 추진, 수안보 플랜티움, 금가 ‘쌀겨 효소 찜질’ 사업 등의 비전을 설명했다.이날 김 국장은 “충주 금가면 월상리 299번지 일원에 사업비 59억 원을 투입, 2020년부터 추진 한 탄금호 수변에 ‘달과 숯’ 테마의 힐링을 경험 할 수 있는 가족형 힐링 정원 조성을 지난해 12월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시설 위탁자는 선정되었으며 오는 6월까지 임시주차장 조성 및 인테리어 등 사업 개시에 필요한 미진한 부분을 마무리하여 7
[충청투데이 권혁조·김지현 기자] 최우수상 박철원 "바꾼 떡밥이 물고기 취향저격""바꾼 떡밥이 물고기들의 취향을 적중한 것인지, 떡밥을 바꾸자마자 물고기 입질이 왔어요."제19회 예산군수배 예당전국낚시대회에서 1위를 거머쥔 박철원(69·경기 용인) 씨는 이날 45.2㎝의 대어를 낚았다. 박 씨는 대어를 낚은 비결로 ‘떡밥’을 꼽았다. 그는 "딸기 글루텐 떡밥을 썼는데 잘 안 돼서 옥수수 글루텐 떡밥으로 바꿨다"며 "떡밥을 바꾸자마자 굵직한 물고기가 걸려든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박 씨는 "11시경 낚시를 접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향토서점 계룡문고의 경영난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 차원의 지역서점 행정지원도 올해 전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행사 지원, 책배치 컨설팅 등을 해주던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다.앞서 시민주 모집으로 살길 모색하던 지역 향토서점 계룡문고가 또다시 제도에 가로막혀 공모에 제동이 걸리며 동네 책방의 경영 위기가 재점화된 바 있다.계룡문고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서점들도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갈수록 나빠지는 상황에 애를
보령지역자활센터(홍정윤 센터장)는 저소득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봄맞이 뽀드득 클린’ 사랑방 청소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보령지역자활센터는 만성노인성질환과 경제적으로 빈곤한 대상자에게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봄맞이 독거어르신 주거위생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지난 3월 10일부터 이달 30일까지 닥터방역 클리닉 팀장과 전담사회복지사 3명이 팀을 구성하여 보령시 북부지역 14가정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청소 봉사활동으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에서 환경개선을 위해 봄맞이 대청소로 집주위 정리 및 해충제거 등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본 투표 당일 투표소는 유권자들로 ‘문전성시’22대 총선 본 투표일인 10일. 유성의 한 투표소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유권자들로 문전성시 이뤄. 투표지를 받기 위해 줄줄이 서 있는 모습. 이날 투표를 마치고 투표소 앞에서 서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SNS에 인증하는 커플 유권자의 모습도 보여. 오모(22) 씨는 "SNS에 투표 인증을 올리면서 서로서로 투표를 독려하는 게 요즘 유행"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보이기도.○…10대부터 90대까지 전 연령대 ‘총출동’1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유권
[충청투데이 송승호 기자] 목원대학교는 이민재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와 연구진이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서는 ESG 전략을 채택하고 디지털화 역량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연구진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제도적 압력이 신흥경제국 기업 내 ESG 전략 이행을 어느 정도 견인하며,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성과 창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현대 사회의 환경적·사회적 문제를 전략적 행동에 통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지속가능성을 전략적 핵심에 두고 ESG 전략을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특히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지난 1월 이종화(60) 청주시새마을회장이 제6대 회장(청주·청원 행정구역통합 이후)에 연임됐다. 청주시새마을회는 3589명의 지도자와 4만 4052명 회원이 활동하는 최대 규모의 조직 중 하나다. 청주시새마을회는 새마을운동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까지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하지만 비영리법인이어서 국제협력사업비 충당 등에 필요한 사업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새마을지도자의 고령화로 역동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향후 3년간 청주시새마을회
[충청투데이 장예린 기자] "나무심기 아주 좋은 날이네요."햇빛 없는 흐린 날씨인 4일 오전 10시30분경,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동림리 산46번지 일원에 360여명의 시민들과 단체가 모여들었다.이들은 저마다 장갑과 장화를 착용하고 있었고, 한 손에는 삽을 들고 있었다.제79회 식목일을 맞이해 나무를 심기 위해서다.이렇다 할 큰 나무 한 그루 없는 이곳은 휑한 민둥산이다.전날 비가 온 탓에 땅이 질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신발이 흙에 푹푹 빠졌지만 주변에선 웃음이 가득했다.우암동에 산다는 한 시민은 매년 식목일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참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국민의힘 청주권 총선 후보들이 청주 프로야구장 신축과 청주 연고 프로야구단 유치를 공약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시민에게 던지는 빈볼"이라고 비난했다.서승우(상당), 김진모(서원), 김동원(흥덕), 김수민(청원) 등 청주권 후보 4명은 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1000만 관중시대를 앞두고 있는 프로야구에 대한 청주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청주 프로야구전용 경기장 신축 및 청주 연고 프로야구단을 원팀이 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은 "현재 청주야구장은 1979년 준공돼 낡고 오래된 시설로 프로야구 경기를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지원한 직접대출 부실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전문가들은 부실률은 낮추면서 소진공의 금융역량을 키우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2일 본보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2020년 3월 소진공에서 지원한 ‘코로나19피해자금’의 부실률이 14.51%인 것으로 집계됐다.부실률은 연도말 대출잔액과 당해 발생한 부실금액을 나눴을 때 나온 결과값이다.이 밖에도 같은 해 지원한 ‘1천만원긴급대출’ 부실률은 31.01%,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여기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그럼 이제 책은 어디서 보라는겨?"이따금 책장 넘기는 소리만 흐르던 계룡문고의 적막을 깬 건 책 계산을 마치고 나오던 70대 A씨 였다. 그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기자가 경영 위기를 맞은 계룡문고 소식을 전하자 A 씨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되물었다. 계룡문고를 오랜 기간 애용해 온 시민들에게는 가히 청천벽력 같은 소식일 수밖에 없다. 이들에게 계룡문고는 단순한 서점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평일 오전 만난 A 씨는 일주일에 몇 번씩 집 근처 산책 겸 지하상가에 들리며, 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