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라, 경상, 강원도를 망라한 지역별 가족단위 관람객이 '진시황 진품유물전'을 보기 위해 대전으로 모여들고 있다.자녀들 방학을 맞아 오랜만에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은 신비로운 유물들을 감상하며 가족의 정을 쌓고 있었다.또 휴게실에선 친지들의 안부를 주고받으며 올여름 휴가 계획을 짜는 등 정다운 모습도 눈에 띄었다.청주에서 온 김모씨 가족은 아이들 방
○…여름방학 특별전=28일까지 대전 롯데화랑(042-601-2827~8)○…토우회 초대전=23~28일 대전 중구문화원 전시실(042-256-3684)○…비상전=23~29일 대전 타임월드갤러리(042-480-5973)○…2004 대전시 장애인 미술작품전=23~30일 대전시민회관 1전시실(042-253-4015)○…'대전드로잉협회 크로키 및 드로잉'전=26~3
▲ 박능생作 "삼천포" 산 너머로 겹겹이 들어서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회색 콘크리트 벽들 사이에 펼쳐지는 수많은 창들, 그 사이에서 변화를 주는 빛과 어둠, 차들이 빼곡한 도로들…박능생(朴能生·33) 작가의 화폭에는 자연과 도시가 함께 존재하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자연 풍경을 통해 현대를 표현하려 하는 젊은 화가 박능생이 최근
지긋지긋한 장마도 어느덧 사라지고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왔다.너도 나도 산이며 바다며 떠나기 바쁜 때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겐 피서철만큼 마음이 소외되기 쉬운 시기도 없다.산과 바다는 아닐지언정 자연을 담은 풍경을 찾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현대인들의 마음까지 치유해 줄 수 있는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늘 존재하는 미술관으로의 바캉스는 색다른 느낌을 줄
'바다에서 인디 뮤직을.'서해 국제인디뮤직 페스티벌이 내달 10일까지 21일간 청포대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흥겨운 음악무대가 벌어지는 이번 페스티벌은 코리아 인디뮤직 페스티벌과 한·중·일 록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로 꾸려졌다.또 팬 사인회 및 음반 사인회, 밴드와 함께 하는 팬클럽 캠프 등 부대행사와 포르투갈 밴드의 특별
인간 영원을 구원하는 진리의 종교 음악과 내면의 심오한 철악이 담긴 음악이 선보인다.대전시립교향악단이 23일 오후 7시30분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 시리즈Ⅵ'를 공연한다.이번 공연에서 교향악단은 말러의 '교향곡 제2번 다단조 부활'과 모차르트의 '증성자의 장엄한 저녁 기도 작품 339'를 연주한다.교향곡 제2번 다단조 부활은 대규모 악단과
대전시립무용단이 24일 오후 3시 한밭도서관 강당에서 '해설이 있는 우리 춤, 우리 가락' 공연을 연다.무용단은 한국 춤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승무'를 비롯해 춘앵전, 달구벌입춤, 진도북춤, 한량무, 부채춤, 장고춤, 소고춤 등 다양한 춤사위를 선보인다.무용단은 꾀꼬리를 상징한 노란색 앵삼에 오색한삼을 끼고 화관을 쓴 상태에서 추는 우아한 춘앵전을 무대에
동양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표현한 연극 '한여름 밤의 꿈'이 24, 25일 오후 8시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원형극장에서 무료로 열린다.한여름 밤의 꿈은 수천 가지의 버전을 가지고 있다.이번 공연은 그중 가장 동양적인 정취가 풍기는 연극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원작을 읽지 않은 관객들도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등장인물도 한국 전설에 나
대학 도서관의 기능은 캠퍼스 내의 심장으로서 그 대학의 상징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건축물이다.충남대학교 중앙도서관은 중부권에서 최고의 시설과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도서관으로서 지난 79년 보문 캠퍼스에서 이곳 대덕 캠퍼스로 이전하던 초기에 지어졌다. 이는 건물의 구성이 단순하면서 중후한 느낌을 주어 교문에서 정면으로 마주치는 위치에 충남대학
"스타보다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했으며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머리카락은 물론 눈썹까지 하얗게 탈색된 나이지만 배우 백 송(84)옹의 빛나는 눈에선 진정한 배우의 모습이 엿보였다.지금은 그 작품이 무엇이었는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유년기 때 본 연극에 감동을 받았다는 백씨는 1930년대 후반 연극을 시작해 영화로 전향한 배우.현재는 대전영화인협
일본 동경도 오타구에 본부를 두고 있는 여성환경 문제 연구단체인 PPO(Project People of OTA) 회원 12명이 21일 오전 10시 대전시여성회관을 방문해 여성환경 문제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이들은 시 여성회관의 운영 및 이용실태 파악을 통해 대전·동경의 여성 사회진출 현황을 비교하고, 최근 여성 사회참여의 변화상 및 여성 NGO들의
대전시 서구 청소년 16명이 22일부터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서구의 국제 자매도시인 중국 심양시 심하구를 방문, 다양한 중국문화를 체험한다.중학생 8명, 고교생 8명 등 모두 16명으로 구성된 이들 청소년 방문단은 심양시의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고, 중국 가정에서의 홈스테이를 통해 중국인들의 생활문화를 체험한다.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서구의 청소년 국제교
만해 한용운 선생의 숭고한 정신과 문학혼을 기리고 서예문화 활성화를 위한 서예대전이 강원도에서 펼쳐진다.강원도민일보사가 만해사상 실천선양회와 함께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했던 '님의 침묵' 서예대전의 대상이 문화관광부장관상에서 대통령상으로 격상돼 한차원 높은 전국 규모의 대회로 진행된다.2004 님의 침묵 서예대전 원서교부는 오는 26일까지며, 접수는 27일
노애 사건으로 궁내부가 아수라장이 되는 동안 진왕은 침전을 지키고 있었다.혼자 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지난날들의 굴욕을 이제야 극복하는구나 생각했다. 한편 통쾌했고 다른 한편 마음이 우울했다.죄인으로 거명되어 죽어간 이들 가운데는 자신이 참으로 아끼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그들 모두 살려주고 싶은 마음도 없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승상 여불위와
'진시황 진품유물전'이 장애인 등의 사회적응훈련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공주에 있는 직업재활시설인 명주원의 장애인과 교사가 21일 대전 무역전시관을 찾았다.이날 진시황전을 관람한 정신지체 장애인은 모두 6명.교사 4명과 함께 방문한 이들은 나이가 40∼60대에 달하지만, 정신지체를 앓고 있기 때문인지 줄을 맞춰 다니며 진시황의 유물들을 차분하
"해부학적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거의 흡사하게 만들어진 것이 당시로 돌아가 생각해 보면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대리석 조각의 본고장인 이태리 까라라(Carrara)에서 공부한 김태호(37·목원대 미술학부 교수) 조각가가 '진시황 진품유물전'에 심취했다.김 교수는 관람 내내 작품과 눈높이를 맞춰가며 거대 도용들의 균형을 살폈고, 대충 봐서는 보이지 않는 세밀한
한여름 땡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서산 서동초교 학생, 교사 및 학부모들이 21일 대전 무역전시관을 찾았다.진시황의 숨결을 느끼기 위해 찾았다는 서동초 학생들은 여타 학교에 비해 가족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이런 분위기가 궁금해 물었더니 학부모 7명도 함께 왔다고 박광원 교감은 귀띔했다.박 교감은 "어린 자녀가 걱정됐는지 학부형도 함께 동행했는데 교사들의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안토니오 스카르메타/우석균 옮김/민음사/7000원▲루슬란과 류드밀라/푸슈킨 글·카랄리코프 그림/조주관 옮김/비룡소/1만 1000원▲파워 커플스/매리 애보트/안기순 옮김/동방미디어/1만원▲매미, 여름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박성호/김동성 그림/사계절/9500원▲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남인숙/랜덤하우스중앙/8500원▲길은
개가 시를 쓰다/안시안 글/신성완 그림/숲속의 꿈/7900원='개'를 빗대어 천태만상의 세태를 풍자한 짧은 글들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지나친 욕심으로 삶을 추하지 않고 주어진 책무를 다하는 개를 보면서 개보다 못한 삶을 사는 사람이 많구나"라는 생각에 이 글을 썼다고 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신성완의 그림이 함께 실려 풍자와 해학의 묘미를 더욱 살려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