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땡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서산 서동초교 학생, 교사 및 학부모들이 21일 대전 무역전시관을 찾았다.진시황의 숨결을 느끼기 위해 찾았다는 서동초 학생들은 여타 학교에 비해 가족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이런 분위기가 궁금해 물었더니 학부모 7명도 함께 왔다고 박광원 교감은 귀띔했다.박 교감은 "어린 자녀가 걱정됐는지 학부형도 함께 동행했는데 교사들의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안토니오 스카르메타/우석균 옮김/민음사/7000원▲루슬란과 류드밀라/푸슈킨 글·카랄리코프 그림/조주관 옮김/비룡소/1만 1000원▲파워 커플스/매리 애보트/안기순 옮김/동방미디어/1만원▲매미, 여름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박성호/김동성 그림/사계절/9500원▲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남인숙/랜덤하우스중앙/8500원▲길은
개가 시를 쓰다/안시안 글/신성완 그림/숲속의 꿈/7900원='개'를 빗대어 천태만상의 세태를 풍자한 짧은 글들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지나친 욕심으로 삶을 추하지 않고 주어진 책무를 다하는 개를 보면서 개보다 못한 삶을 사는 사람이 많구나"라는 생각에 이 글을 썼다고 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신성완의 그림이 함께 실려 풍자와 해학의 묘미를 더욱 살려 주고
어린 칠남매의 생계(生計)를 위해아버지는 늘 달빛을 밟고 다니셨다.달빛 속에 소쩍새 울음소리까지실려오는 밤이면그날 따라 유난히심한 몸살을 앓던 아버지소쩍새 울음소리에포성(砲聲)이 묻어 오고쏟아지는 달빛마다무식(無識)의 한이 가위눌리던 밤.아버진 달빛같은 얼굴로질척한 겨울 숲을 허위대셨다.―조근호의 '달빛 밟기 2'―'몸살' 전문조근호(趙根鎬) 시인의 '달빛
▲ 김창현 시조시인 관촌(冠村) 김창현(66·사진) 시인은 그의 나이 지천명이 넘어선 지난 90년 '어머니의 한(恨)'과 91년 '하루'가 '시조문학'에 천료됐고, 93년에는 '아동문예'에 '등대', '운동장', '귀뚜라미' 등으로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등단 이듬해인 지난 92년에는 전국통일문예현상 공모에서 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94년에는 제1회
임강빈씨 '한 다리로…' - 작가 문학 인생 담아내전 민씨 '그리움엡' - 사회 어두운 부분 직시엄기창씨 '가슴엡' - 모친에 대한 그리움 가득충청의 대표시인 임강빈(73), 현직 교사 시인 전 민(53), 정제된 시언어의 마술사 엄기창(51) 등 지역 중견작가들의 작품집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1956년 박두진 선생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임강빈
'한여름 밤 금강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세요.'지역의 대표적 여름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고마나루 축제'가 공주에서 열리고 있다. 고마나루 관광단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지난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15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이번 행사는 엘리트문화와 대중문화가 적당히 섞여 밤 8시부터 10시
공주는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수박 한쪽 깨무는 즐거움 외에도 '악'소리 날 정도의 다양한 '낙(樂)'거리가 있다.우선 상원골 계곡에 둘러싸인 마곡사.대한불교조계종 6교구 본사인 마곡사는 643년 자장 스님이 창건했다는 설과 840년 체징 스님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마곡사에는 원(元)나라의 영향을 받은 라마 형식의 오층석탑(보물
장마가 끝남과 동시에 연일 쏟아지는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를 알리고 있다.뜨거운 열기에 습도까지 올라가면 '여기가 사우나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이럴 때 어김없이 생각나는 것, 시원한 물이다. 바다와 강도 좋지만 시원하기로 치면 계곡물만한 것이 없다.울창한 숲 속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달콤한 수박 한 조각 베어 물면 얼마나 좋을까.
대전 한림갤러리의 예고없는 폐관 소식에 지역 예술인들이 울분을 터트리고 있다.대림산업이 1993년 중구 대흥동 대림빌딩에 전시문화 및 미술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운영해 온 한림갤러리가 11년 동안의 적자 경영을 끝내 견뎌내지 못하고 오는 23일 완전 문을 닫게 된다.이에 따라 대관 일정에 맞춰 액자 작업과 도록 제작 등 전시 준비를 마쳤거나 대규모 전시장이
진왕은 호위대장의 호명이 끝나자 자리에서 일어나 말없이 사라져 버렸다.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곧이어 호위대장의 명이 떨어졌다."조당에 있는 죄인들을 한명도 빠짐없이 밖으로 끌어내렷다." 그러자 우르르 몰려든 병사들이 눈치를 살피며 웅성거리던 중신들 가운데 이름이 거명된 자들을 밖으로 끌고 나갔다. 그들은 하나같이 억울하다며 살려 줄 것을 애원했다. 무릎
'진시황 진품유물전' 관람 열기가 날로 확산되는 가운데 20일 태안 백화초 4, 5, 6학년 학생들이 방학 중인데도 진시황전을 단체로 찾아 눈길을 끌었다.이 학교는 지난 16일 방학을 했지만 진시황전을 관람하겠다는 학생들이 많아 이날 단체관람을 하게 된 것이다.백화초 손경원 교사는 "단체 여행이나 관람을 위해 방학 중에 모이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한다.
"2300년 전에 이런 유물을 만들었다는 게 너무 신기해요."아산지역 신광초, 온양권곡초, 온양온천초 등 초등학생들이 토끼 눈을 하고 진시황 진품유물들을 관람했다.어린 눈에 비친 유물들이 마냥 신기한 듯, 초등학생들은 고개를 치켜들고 유물들을 요리조리 살펴봤다."이 아저씨(장군용)는 왜 이렇게 무섭게 생겼어요", "이 아저씨(입사용)는 왜 갑옷을 안 입었어
"이렇게 어마어마한 유물들이 2300년 전에 만들어졌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20일 '진시황 진품유물전'을 찾은 금산군의회 송필재 의원의 입에선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송 의원과 함께 온 황덕연 의원 역시 "놀랍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중국에 여러번 갔었지만 진시황의 유물은 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대전에서 진시황 유물을 보게 돼 기쁩니다."이날 진
Q. 올해 40세의 직장인입니다.의학계에서 40세 이후에는 일년에 한 차례씩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들었는데 어느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요.아울러 비용이 비싼 곳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은 것인지, 몸 상태가 어떠한 경우에 받는 것이 적절한지 궁금합니다.A.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건강한 상태는 그대로 유지 관리하기 위한 것이 본래
유·소아의 청력장애에 대해 알고 있거나 신경 쓰는 부모들이 생각보다 적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아이들과의 실질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므로 그냥 넘기거나 설마하는 마음으로 쉽게 지나치는 것 등이 이유인 듯하다.하지만 유·소아 난청은 언어 및 지능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사회 적응에 절대적이다.특히 한쪽 귀에만 경도의 난청이 있어도 발성과 언어학습에 문제를
빨래, 청소, 식사 준비 등 단순 작업을 되풀이하는 주부들은 근육의 긴장과 이로 인한 신경 압박으로 어깨 결림과 통증을 많이 호소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바캉스 준비나 손이 많이 가는 일들이 많아 주부들은 더욱 괴롭다.그러나 상당수 주부들이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기거나 민간요법, 검증되지 않은 특효약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또 오랜 기간 방치해 만성 질환으로
주부습진의 경우 한의원에서 직접 제작한 연고인 삼백이황고와 치선액이 도움을 줄 수 있다.피부의 손상이 심해 상처가 나고 피부가 터지는 경우에는 피부의 회복을 돕는 약을 바르도록 하는데 이때 삼백이황고를 바르면 좋다.그리고 피부에 상처가 있든 없든 치선액을 바른다.삼백이황고는 피부의 재생과 소염작용이 뛰어난 처방이고, 치선액은 피부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얼마 전 50대 여성이 병원을 찾아왔다.그 여성은 한 달 전부터 손이 저리더니 갑자기 힘이 없고 감각이 무뎌지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나이 탓이려니 별 신경을 쓰지 않다가 젓가락질조차 힘들어지자 병원에 왔다고 했다.일반인들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최근 그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질환 중 하나인 경추척수증의 초기 증상은 손놀림이나 감각이 둔해지고 걸음걸이가 이상
◆주부습진이란주부습진은 주로 주부들 손에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신혼 초보다 아이를 낳고 상대적으로 일거리가 늘어난 후에 많이 발생한다. 아이를 기르고 살림을 하면서 기저귀 빨래, 설거지 등으로 물과 합성세제에 자주 닿아 만성적인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은 마늘이나 양파, 고추, 파 등 자극성 채소를 수시로 만지게 되고 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