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나를 다잡아 주는 나의 스승이자 평생를 같이할 친구입니다." ▲ 박승범 시인 박승범(52·사진) 시인은 지금 땅 속에 있다.굴착기 기사인 그는 요즘 대전 교통의 대동맥으로 부상할 지하철을 완공시키기 위해 땅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그가 굴착기 기술을 익힌 것은 그의 나이 불혹을 훨씬 넘긴 지난 96년의 일. 제법 큰 식당을 운영하던 그는 10여년 전
해종일 물소리가 소리집을 짓고 있다초당마루 헌 잠뱅이 꼿꼿한 선비 하나가난도 분나는 기운 오두막을 평정했다.남새야 산허리를 개간하면 풋풋했고한 두어 달 작설차를 손수 비벼 장만하면초당엔 달빛을 먹여 시(詩)도 찻물 들었다. ―이상범의 '달빛 초당' 전문 이상범(李相範) 시인의 '달빛 초당' 전문이다. 6행으로 된 자유시인지. 아니면 두 수로 구성한 연시조인
가마솥더위, 찜통더위. 해마다 이맘때면 으레 나오는 달갑지 않은 단어지만 올여름 더위는 이 정도 표현 가지고는 부족함이 느껴진다.보름째 계속되는 열대야를 피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산과 바다로 피난을 갔다 왔거나, '그날'만을 기다리며 더위를 이겨 내고 있을 것이다.휴가를 떠나기 전에 선글라스와 선크림 등 작열하는 태양을 막아 줄 것과 라면, 음료수 등 허기
충남 최고봉인 서대산에 자리잡은 서대산 드림리조트가 최근 들어 '웰빙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충남 금산과 충북 옥천 사이에 우뚝 솟은 서대산(해발 929m)은 충남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명산 중의 명산으로 꼽힌다.예전에는 서태산으로 불렸으며, 정상을 중심으로 늘어선 바위 봉우리들이 마치 산수화를 연상시켜 중부의 금강, 종방의 태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무더운 여름, 예산에서는 시원한 축제가 열린다. ▲ 예당호반축제 오는 7, 8일 예당저수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예당호반축제'가 바로 그것.올해로 여덟번째를 맞는 이 축제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호숫가에서 가족과 청소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축제 첫날인 7일에는 오후 7시부터 행사가 시작되는데 에어로빅과 군립합창단, 직장인 밴드 등이
'600년 전으로 시간 여행 떠나요.'고려 말 최 영 장군이 부여 일대에서 왜구를 격퇴한 '홍산대첩'을 기리고 홍산지역의 독특한 전통문화 복원과 재현 등을 위해 실시하는 '홍산대첩 문화제'가 부여문화원 주최로 6, 7일 부여 옛 홍산관아와 태봉산성 일원에서 열린다.올해 2회째를 맞는 이 문화제는 짚·풀 공예품 만들기 대회 등 각종 경연대회와 체험행사, 공연
팔월의 연기는 복숭아 천국이다.눈길 닿는 곳마다 짙푸른 잎사귀 사이로 보름달 같은 복숭아들이 미소 짓고 있는데, 무더위에 얼굴이 새빨갛게 익은 것도 있고, 수줍은 듯 붉으스레한 빛깔을 띤 것도 있다.나뭇가지가 휘어지도록 통통하게 살이 오른 복숭아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보기만 해도 배부를 것 같다. ▲ 조치원 복숭아 조치원 복숭아의 명성은 90여년 전인 190
여불위는 그 길로 극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여불위가 죽었다는 소식이 진나라 전역에 전해지자 그를 따랐던 많은 문객들이 문상하며 조의를 표했다. 여불위의 집에는 연일 조문객들이 줄을 이었다.호상은 여불위를 가장 지근에서 모셨던 심복 이사가 맡았다. 그는 상주를 대신하여 조문객을 맞았다. 하지만 조문객은 끊이지 않았다. 몇날 며칠을 선 채로 맞았지
전북 무주지역 초등학교 교장들이 3일 진시황전의 소문을 듣고 대전으로 발길을 돌렸다.이들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전국 초등학교 교장단 회의 참석 후 대전에서 개최되는 진시황 진품유물전을 관람키 위해 점심까지 굶으면서 대전 무역전시관을 찾았다.오후 3시30분경 도착한 이들은 전시관 인근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여유롭게 관람을 즐겼다.구천초교 신용표 교장은
당진 순성초 5, 6학년 40여명의 학생이 '진시황 진품유물전' 관람을 위해 3일 대전을 찾았다.이들의 이날 진시황전 관람은 방학이 시작되기 바로 전날인 지난달 15일 결정됐다.당시 관람 희망 학생을 조사했을 때 40명을 훨씬 웃돌았지만, 스쿨버스가 한 대밖에 없어서 많은 학생이 대전에 오지 못했다고 한다.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전시장 밖에선 약간 소란스러
"진시황은 뛰어난 지도력을 바탕으로 각종 제도와 문자, 도량형 통일 등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는 전체 국민의 생활을 엮으려는 진시황의 의지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영웅과 폭군이라는 양면적 평가를 받고 있는 진시황이지만 국민을 위한 업적들은 현재에도 귀감이 될 수 있는 지도자의 면모가 아닌가 합니다."심대평 충남지사가 3일 '진시황 진품유물전
한숨이 절로 나는 폭염과 습기를 머금은 열대야가 반복되면서 갖가지 후유증이 기세를 떨치고 있다.10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만성피로와 수면 부족에 따라 생활리듬이 깨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시민들이 감기와 두통, 구토증세 등 각종 질환을 호소하는가 하면 피서지와 수영장 등에서 급성출혈결막염(일명 아폴로 눈병)을 얻기도 하고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돼 병원을
대전 성모병원은 물리치료 및 재활환자들의 치료공간인 재활치료실을 성모관 2층으로 확장 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재활치료실은 접수대 정면에 자리잡아 통증 및 정형 환자의 이용이 편리해졌으며, 장애 아동발달치료실(집중치료실), 아쿠아룸, 작업치료실, 운동치료실, 언어치료실, 소아발달치료실 등이 들어섰다.
을지대학병원은 컴퓨터와 적외선카메라로 사람의 머리를 3차원 이미지로 구성, 뇌수술을 할 수 있는 뇌항법 수술시스템(Neuronavigation System)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뇌항법 수술시스템은 의료진의 육안이나 현미경으로 식별이 어려운 치료 부위를 3차원 입체 이미지로 구성해 정확한 식별과 수술이 가능한 시스템이다.3차원 입체 이미지는 머리에 표식
심대평 충남지사가 3일 대전무역전시관서 열리고 있는 진시황 진품유물전을 찾았다. ▲ 심대평 지사가 3일 진시황 진품유물전에서 유물을 진지하게 관람하고 있다./전우용 기자 심 지사는 이날 진시황전 관람을 마친 후 소감을 적은 관람평을 대전매일신문에 보내왔다. ▲ 심대평 충남지사가 진시황 진품유물전을 관람하고 본사에 보내 온 관람평. 심 지사는 관람평에서 "진
공주시 탄천면 광명리에 위치한 지당세계만물박물관이 3일 심대평 충남지사, 오영희 공주시장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당세계만물박물관은 류육현 관장이 모두 1555억 5000만원(건축비 5억 5000만원, 소장품구입비 현 시세 기준 155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282평의 규모로 올해 초 준공됐다.지당
Q. 40대 초반의 가정주부입니다.불볕더위에 장시간 노출로 피부가 노화된다는 의학상식을 들었는데 사실인지요.아울러 주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A. 피부 노화라 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자연 노화와 둘째는 햇볕에 자주 나가 자외선에 노출됨으로써 생기는 일광 노화 등
여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무덥고 습기도 많다. 그래서 태양의 강한 자극에 의한 피부 손상 등이 많은데 햇볕에 타서 피부가 손상되면 알로에, 선인장 잎을 잘라 껍질을 벗기고 진득한 속살을 환부에 골고루 붙이면 낫는다. 이는 땀띠에도 효과가 좋다. 모기나 벌레 등에 물려 피부가 붓고 손상되는 경우도 흔하다.이 경우는 피부를 긁지 말고 깨끗한 참숯을 구해 물에
◆ 일광화상여름철 장시간 노출로 일광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일단 차가운 물에 들어가서 피부를 식히는 것이 좋다.차가운 우유나 오이 팩을 하면 수렴 효과가 있어 도움이 된다. 너무 따가워서 잠을 못 잘 정도라면 진통제가 도움이 되며, 물집이 생기더라도 터뜨리지 말고 자연스럽게 벗겨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화상을 입기 전 미리미리 조심해서 예방하
단 음식을 피하고 올바른 양치질을 하는 것 등이 치아보호의 기본이지만 다른 이유로 쉽게 치아를 망치는 경우도 있다.우선 신경치료 도중에 임의로 치료를 그만 둘 경우로 통상 신경치료를 한두 차례 받게 되면 당분간 통증이 사라지는데 이때 치료를 계속 미루는 것이다.하지만 이런 상황이 한두 달 지속되면 임시로 막아 둔 부위가 떨어져 나가 치료받던 치아 내부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