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거철을 앞두고 'ㄲ'풀이가 유행이다. 출마요건으로 7가지의 'ㄲ'자가 들어간 단어를 검증하자는 것이다.첫째는 '꼴'.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는 말이 있듯이 생김새에서부터 판단력에 이르기까지 도지사ㆍ시장은 도지사 시장다운 꼴을 갖추어야 하고 시ㆍ도의원은 시ㆍ도의원의 꼴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둘째는 '꿈'. 자기가 출마하려는 선출직의 직무에 관한
1930년 1월 17일, 조선총독부에서 사이또 총독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75세의 고령인데다 머리와 수염이 백발이고 백색의 해군대장 복장을 하고 있어 그 위엄이 대단했다.'광주학생소요' 사건 등을 언급하던 사이또 총독은 공주에 있는 충남도청을 대전으로 이전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필요한 예산 39만5천원을 일본국회에 제출했음도 밝혔다.기자들이 질문을
결론적으로 Q씨는 이번 지방단체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를 바랍니다.어느 중학교 학생이 벤치에 앉아 울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그 학생에게 왜 우느냐고 물었습니다.그랬더니 "선생님, 저희 아버지가 국회의원에 출마했는데 떨어지면 집안이 망할 것 같고 당선되면 나라가 망할 것 같아서 웁니다"하고 대답하더라는 것입니다.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Q씨는 웬만한 감
지난 여름 우리 지역의 원로 되시는 분이 병원에 입원을 하여 문병을 한 일이 있다.그때 함께 자리를 한 어느 기관장이 "5년만 참으세요. 그러면 황우석박사가 줄기세포로 50년 더 살게 해준대요"하고 위로의 말을 했다.이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했고 병석에 누워있던 그 원로분께서는 "그렇게 오래 살아도 돼? 하고 손을 저었지만 싫지 않은 표정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육상 경기장에 눈길을 끄는 석상이 서있다.노인과 젊은이의 모습.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노인의 거시기는 씩씩하게 발기돼 있는 데 젊은이의 그것은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것.그것을 호기심있게 둘러 보며 많은 사람들이 깨닫는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운동을 열심히 하면 젊은이처럼 살 수 있고 또한 아무리 젊어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노인같이 되
세계 정상들이 두루마기를 입고 사진을 찍던 부산누리마루에는 요즘 우리 나라 관광객 뿐 아니라 일본, 호주 등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리고 정상들이 사진을 찍듯 그렇게 사진을 찍느라 북적인다.거액의 숙박비를 지불하고 부시 미대통령이 투숙했던 호텔의 특실 역시 호기심 많은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확실히 지난 달 부산에서 열린 APEC은 21개
자민련에서 신당에 합류키로 한 이인제의원이 최근 그의 조부모님 산소를 이장했다는 신문 보도는 '대통령 선거'를 향한 행보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하였다.김대중, 이회창씨 등 그동안 있었던 대권주자들은 산소를 옮기고 선거에 도전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인제 의원도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설 차비를 하는 구나 하는 메시지를 강하게 남겼다. 이 때문에 '경
공직을 떠나 60을 바라보는 초로의 M씨를 며칠전 한 식당에서 만났다.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터라 반갑게 손을 잡으며 안부를 물었다. 그랬더니 그는 대뜸 "저 필리핀에 가서 살기로 했어요"하고 대답하는 것이 아닌가."미국이나 뉴질랜드 이민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필리핀은 뜻밖이네"하고 의아해 했더니 그의 대답은 매우 진지했다.미국이나 캐나다 뉴질랜드처럼 좋다는
1945년 8월 6일, 미국은 당초 히로시마 보다 역사 문화의 도시, 교또에 원자탄을 투하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강이 있는 히로시마보다 교또가 더 원폭의 위력을 과시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그러나 당시 육군장관은 일찍이 교또를 돌아본 일이 있는데 그때 이 도시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교또 폭격'을 반대하고 히로시마 공격을 강력히 주장했다.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5분 서울의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은 참으로 끔찍스런 일이었다.사망자가 501명, 부상 937명이었으니 세계가 떠들썩 할 수 밖에 없었다.그런데 그 후 해괴한 일이 벌어졌다.서울시가 사망신고를 늦게한 유가족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한 것이다.유가족측에서 시신발굴작업이 지연됐고 발굴된 시신의 확인작업이 제때에 안돼 늦었다고 항변했으
"아! 모두들 당을 위해 죽는 것은 몸을 아끼는 것보다 더하고, 몸을 아끼는 것은 나라를 근심하는 것 보다 더하여... 나랏일에 이르러서는 마치 월(越)나라 사람이 진(秦)나라 사람의 여윈 것을 보는 것처럼 하면서 예사롭게 세월만 보내고 있으니, 나라가 망한 뒤에는 어느 곳에서 당을 위해 죽을 것이며 어느 곳에서 몸을 아끼게 되겠습니까? 생각이 여기에 이르
전윤철(全允喆)감사원장을 비롯 국정원장, 법무장관, 검찰총장, 사법개혁위원장…. 그런데다 새로 내정된 이용훈 대법원장도 호남이다. 모두 힘있는 자리다.장차관급도 26%를 호남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청와대는 " 山 군단이 점령하고 있다"고들 말한다.부산출신이 아니면 적어도 노무현 대통령과 동향인 경남 김해 출신, 또는 부산상고 동문들이 빛을 보고
우리 나라와 국교를 수립하기 전인 80년대 후반 모스크바를 방문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당시 소련 KGB의 사실상 산하기관인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일하는 젊은 러시아인과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놀랍게도 그는 한국말을 잘 할 뿐아니라 대전, 특히 대덕연구단지를 훤히 꿰뚫고 있었다. 더욱 그의 극동문제연구소 직원이 5백명이라는 사실에 입이 벌어졌다. 극동문제라면
일본의 지방자치 단체장들 가운데 1988년부터 1993년까지 5년동안 과로로 쓰러진 단체장이 130명이나 된다고 한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관내 곳곳을 누비고 뛰기 때문이다. 지방의원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대전시를 방문한 일본의 한 지방의회 의장은 겉으로는 대전시와의 자매결연이었지만 속내는 그게 아니였다. 자기 시와 청주간 항공노선을 개설하기 위해 여건
그 어느때 보다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한 언론이 조사한 것에 따르면 대전시장의 경우 염홍철 현시장이 42.4%로 가장 앞서는 가운데 강창희 7.2%를 비롯 정하용, 박성효, 권선택, 임영호씨가 비슷한 양상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한나라당 탈당과 열린우리당으로의 당적 변경 때문에 여론의 후폭풍을 맞았던 염시장의 두각은 관심을 끈다.
1974년 10월 21일 뉴스위크 동경 특파원이던 버나드 크리셔 기자가 박정희 대통령을 청와대 집무실에서 인터뷰 했다. 그런데 인터뷰 도중에 대통령의 장남 지만군이 들어와 '학교 다녀왔습니다'하고 인사를 했다. 박대통령은 책가방을 멘채 인사하는 아들에게 '그래. 어서 가서 숙제해라'하고 내보냈다. 버나드 크리셔 기자는 대통령인 아버지가 아들의 학교 숙제를
인공수정은 뛰어난 수컷과 암컷을 교배시켜 양질의 우유를 많이 생산하기 위해 젖소에서 널리 이용되었다. 젖소의 99% 이상이 이렇게 인공수정으로 태어난다. 그러나 지금은 젖소가 아닌 인간에게서도 이와 같은 인공수정이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정자은행까지 생겼났다. 남성의 정자를 냉동시켜 보관했다가 인공수정을 원하는 사람에게 돈을 받고 주는 곳이 정자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경남 진해와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있는 국립종축장(목장) 내에 별장을 갖고 있었다. 그 후 성환의 별장은 폐쇄했는데 지난주 그곳에서 6·25 때 인민군들이 남기고 간 서류들이 발견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경남 진해 별장은 박정희 대통령 때까지도 사용돼 왔으나 대청댐 청남대가 세워지면서 문을 닫았다. 북한과의 대치상황에서 보안상 문제가 있
이해찬 국무총리가 최근 현재의 시·도지사 중에는 대통령 될 만한 사람이 없다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되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 것이지 국무총리가 지명하는 게 아니라고 발끈했고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이 총리가 정치는 수준 이하"라고 정면으로 비난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도 반이 더 남았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다음 대통령은 누구일까
인생 70을 넘어서도 사별한 부인을 못 잊어 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슬픔'이다. 어느 날 사무실에 평소 존경하던 노신사가 들렀다. 그리고는 한 권의 책을 내 앞에 건넸다. '꽃과 시와 사랑과.'부인은 살아 있을 때 꽃과 시를 좋아했다. 그래서 꽃 그림을 많이 그렸고 전시회도 열었다. 딸만 일곱을 낳아 키우는 힘든 생활 속에서 틈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