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더원 가격 등 모든측면 경쟁력↓, 학교·편의시설 먼 위치 약점꼽혀
홍성·예산 분양 많아 한정적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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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투데이 DB
내포지역 부동산 업계가 내포 이지더원 분양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위치와 가격적인 측면을 감안할 때 단기 투자가치가 어둡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내포 이지더원 분양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5일 내포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내포 이지더원의 단기 투자가치가 낮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이들이 이처럼 이지더원의 분양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위치가 타블록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지 못하다는 점,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 분양수요가 크게 떨어진다는 점 등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내포 이지더원은 내포 도청사 길건너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외에는 지리적인 위치가 타 블록에 비해 떨어진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학교와 편의시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내포지역 A 부동산 대표는 “이지더원은 초등학교 설립예정 부지와 멀어 도로 횡단 등 위험 요소가 많아 젊은 부모들에게 저평가 받고 있다”며 “게다가 편의시설과도 멀어 향후 부동산 가치면에서 타블록과 비교할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큰 게 사실”이라고 귀뜸했다.

이 뿐만 아니라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 내포에 입주를 시작한 LH 스타힐스의 경우와 이지더원의 분양가격을 비교할 때 전용면적 85㎡의 경우 5000만원대(스타힐스 1억 9850만원, 이지더원 2억 4900만원)의 가격차이를 보이며 이지더원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포지역 B 부동산 대표는 “이지더원이 LH와 비교할 때 지리적인 위치에서 뒤떨어지면서도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높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게다가 2013년 분양한 경남, 모아, 중흥과도 2년이 지난 가격 증가폭을 감안하더라도 최대 2000만원 가격차를 보이고 있어 수요자들의 느끼는 체감 분양가는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포에 분양수요가 부족하다는 것도 이지더원의 분양성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홍성과 예산 원도심에서의 분양이 이어지며 어느정도 수요를 흡수해 가격이 높은 이지더원을 택할 수 있는 수요는 한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내포 예산권역에 타블록도 분양을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관망세는 더욱 뚜렷할 것이라는 것이다.

내포지역 C 부동산 대표는 “현재 이지더원의 경우는 타지인들이 분양을 받아야 성공할 수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암울한게 사실”이라며 “홍성, 예산 수요가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현재 조성중인 내포지역 산단이 준공한 뒤 입주하는 외지인들의 수요를 바라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견지했다.

전홍표·김명석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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