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특집]
김지철 교육감 ‘학생중심 충남교육’ 선언
‘행복나눔학교’ 미래지향 교육혁신 앞장
맞춤형 진로진학 지도로 창의인재 육성
내년 자유학기제 전면실시 준비에 총력

▲ 내년 충남교육의 화두는 학교혁신과 진로진학으로 압축되고 있다. ‘학생중심 충남교육’을 선언한 김지철 교육감 표 교육정책이 내년도에는 실질적인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 꿈과 미래를 간직한 학교 만들기로 투영될 전망이다. 사진은 진로진학 프로그램 및 학교혁신 활동 모습이다.
내년 충남교육의 화두는 학교혁신과 진로진학으로 압축되고 있다. ‘학생중심 충남교육’을 선언한 김지철 교육감 표 교육정책이 내년도에는 실질적인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 꿈과 미래를 간직한 학교 만들기로 투영될 전망이다.

우선 김 교육감의 핵심공약 사업인 충남형 혁신학교는 미래사회 대비 학교교육 혁신이라는 가치아래 소통과 협력의 새로운 학교문화 형성, 학생의 배움과 성장 중심 학교 운영체제 조성, 공교육 정상화 모델 창출의 목표를 설정하고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남교육청은 진로진학 부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꿈 찾아 행복 이루는 진로교육이라는 핵심 가치를 설정하고 초·중·고별 맞춤형 학교 진로교육 방향을 정했다. 학생 자신의 진로를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역량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충남교육. 충남교육은 학교혁신과 진로진학의 양 날개로 힘찬 비상의 날개짓을 펼치고 있다.

◆충남형 행복나눔학교, 행복한 학교생활의 시작
'행복나눔학교'로 칭하는 충남형 혁신학교가 교육 가족들의 기대속에 점차 성장하고 있다. 미래지향 공교육 정상화 모델학교를 만들기 위한 충남교육의 노력은 학교현장속에 흡수되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로 꾸며지고 있다. 실제 행복나눔학교는 초·중·고 공교육의 표준적인 모델학교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 활동을 통해 구성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미래지향의 공교육 정상화 모델학교 육성을 위해 올해 도교육청이 지정 운영하고 있는 행복나눔학교는 21개교로 도내 모든 시군에 1개 내지 3개교씩 지정됐다.

교육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21개 행복나눔학교는 학교 운영체제를 시대변화에 맞게 혁신하는 것을 1차적인 과제로해 미래지향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수업 방법을 혁신을 한다는 목표를 향해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정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5월 행복나눔학교의 운영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든 학교가 교사의 교육 전념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교무업무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교사들이 전문적인 학습공동체를 구성해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또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수업과 평가 방법을 개선하며 미래사회에 대비한 핵심역량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아내는 등 기존 학교와는 다른 행복한 학교의 표본을 만들어내고 있다.

도교육청 혁신학교지원센터 이진철 센터장은 "행복나눔학교들이 전체적으로 일반학교에 비해 혁신 이행 수준이 높으며 학교장이 변화지향의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현 수준에서 아쉬운 점은 교사의 교육 전념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교무업무 정상화의 이행 수준에 편차가 있는 만큼 향후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모니터링에 이어 지난 6월부터 행복나움학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컨설팅을 진행중에 있다. 컨설팅단은 혁신학교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향과 내용을 제시하고자 도 내·외 혁신학교 실천가 및 교육연구기관의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컨설팅은 시책사업에 대한 실천결과를 확인하는 종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로 하여금 스스로 혁신 역량을 축적하며 문제 해결 역시 자체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대화와 소통의 경청 컨설팅'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행복나눔학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행보는 지속된다.

◆충남 학생·학부모, 행복나눔학교에 거는 기대감 솔솔
행복나눔학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행복나눔학교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 큰 관심이 투영된데 이어 신청학교 수도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가진 2015년 혁신학교 희망교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충남형 혁신학교 설명회에서 도내 초·중·고 190여개 학교에서 570여명이 참여해 도교육청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교육가족들이 찾았다. 이같은 관심은 행복나눔학교 지원률만 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그만큼 교육가족들의 관심도가 높다는 반증이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11월 25개 행복나눔학교 선정을 위해 신청을 마감한 결과, 도내 초·중·고 114개교가 지원해 4.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충남도의회에서 행복나눔학교 예산이 삭감되면서 예산부족이라는 위기에 직면했다. 의원들의 예산삭감 이유를 들여다보면 굳이 향후 4년간 도내 100개의 혁신학교가 충남에 필요하냐는 것이다.

도의회는 도내 15개 시군 1개씩만 운영해도 되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놓으며 5억여원이 삭감된 10억원의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다. 당초 25개 행복나눔학교에서 21개로 축소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행복나눔학교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행복나눔학교의 안정적인 정착을 요구하고 있다.

행복나눔학교 한 학부모는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하고 기존 교육의 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행복나눔학교에 대한 기대는 크다”며 “정녕 행복나눔학교가 기대에 못미치더라도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토론과 발표 등 소통중심의 교육을 펼칠 수 있는 마련됐다는 점에 고무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지도, 학생의 만족도 높인다
도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지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자기를 이해하고, 일과 직업 세계를 이해한 뒤 진로 탐색, 진로 디자인 과정을 통해 초·중·고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초등학생은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일의 중요성을 이해하며 진로탐색과 계획 및 준비를 위한 기초소양을 키움으로써 진로개발 역량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로 잡았다.

중학생은 초등학교에서 함양된 진로개발역량의 기초를 발전시키며 다양한 직업세계와 교육 기회를 탐색하고 중학교 이후의 진로를 디자인하고 준비하는 단계다. 고등학생은 중학교까지 형성된 진로개발역량을 향상시키고 고등학교 이후의 진로를 디자인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로 삼고 있다.

이들은 꿈을 찾아 행복을 이루는 충남형 진로교육 핵심가치 아래 스스로 꿈과 미래를 설계하는 창의 인재 육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도교육청은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우고 진로진학의 첨병역할을 다하고 있다.

진로진학지원센터 운영은 물론 학교진로활동실, 교육기부 진로체험, 진로캠프, 진로코치, 학부모 진로아카데미, 충남직업체험캠프, 학부모와 함께하는 진로학습코칭, 교원 진로교육 연수, 원격화상 진로멘토링, 진로체험 지원단, 진로직업 체험 경진대회, 진로심리검사 및 상담, 진로의 날·달 운영, 찾아가는 진로설계의 날, 상설진로캠프, 학생진로 동아리, 진로자료 개발 보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질높은 진로교육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은 내년 진로진학에 핵심사업인 자유학기제 전면실시를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생이 행복한 충남 자유학기제', '온 마을이 함께하는 충남 자유학기제'를 슬로건으로 삼고 △미래 핵심 역량 중심 자유학기제 운영학교 모델 개발 △교육지원청 중심 자유학기제 지원 체제 구축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함께 도교육청은 진로진학 담당 부서 신설을 통한 대입 진학 지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찾아가는 대학입시설명회를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진학지도교사 역량 강화 연수, 대입진학지도지원단 비전&드림 운영, 대입상담센터 운영 등 충남학생들의 진학 성과를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체계적인 진로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해 나서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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