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항농협]
김 “농축산물 유통센터 건립”
이 “내실있는 조합경영 실천”

▲ 이완영
▲ 김봉수
구항농협 조합장 선거는 김봉수 현 조합장과 이완영 전 조합장의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구항농협 조합장선거에는 그동안 이완영 전 조합장을 비롯 K 모·H 모 조합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 해 왔으나 최근 이완영 전 조합장이 출마를 결심함에 따라 다른 두 출마예상자가 출마의사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봉수 조합장은 “지난 2010년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자기자본이 11억여원으로 관내 조합 중 하위권이었던 조합을 현재는 34억원으로 늘려 4위권 조합으로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또 “현재 내포신도시에 62억여원을 들여 농축산물 유통센터를 건립중에 있으며 오는 1월 중 오픈할 예정”이라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일부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구항농협의 미래를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또 “현재 구항농협 지정지소가 사무실이 매우 좁고 건물이 노후해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조합장에 당선되면 지정지소를 도로변으로 확장 이전하고 주유소도 신설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완영 전 조합장은 “출마여부를 고심하다 여러 조합원들의 권유가 있어 최근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조합장은 “내포신도시에 추진중인 농축산물 유통센터 건립과 관련 임원간, 대의원간, 조합원간 갈등이 심해지면서 예금을 빼 다른 홍성읍내 조합으로 옮기거나 조합을 탈퇴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고 주장했다.

이 전 조합장은 이와관련 “이런 상황에서는 조합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없다”며 “알뜰한 조합경영와 조합원들의 알권리 충족을 통해 건전하고 내실있는 조합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항농협의 9월말 현재 조합원 1149명으로 자기자본은 66억원, 총자산은 650억원 규모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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