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위해 한게 없다” 일부 반발
같은 당 이수완 도의원 도전장
새누리·무소속 후보는 민심 행보

   
 
진천군수 선거는 민주당 유영훈(58) 군수의 3선 달성여부와 이에 대응하는 새누리당 김종필(50) 도의원과 이성종(55) 전 진천축협조합장, 민주당 이수완(53) 도의원, 무소속 신창섭(63) 전 군의회 의장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유 군수는 아직 3선 도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지만 측근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내선 지방선거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화장장 조성을 밀어붙일 땐 ‘다음 선거에 미련이 없다’며 배수진을 치는 태도를 보여 애매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유 군수의 3선 앞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부 당원들의 유 군수에 대해 반발은 선결과제다. “당을 위해 한 것이 없다”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유 군수 출마에 매우 부정적이다. 이를 잠재우지 않을 경우 많은 저항이 예상돼 선거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같은 당 이수완 도의원이 출마를 전제로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이 의원은 유 군수에 대해 군정운영과 관련, 비판을 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의원은 자신에 대한 여론변화를 주시하는 동시에 유 군수에 대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파'하면서 경선에 대비하는 눈치다.

공천제 폐지여부와 상관없이 민주당은 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후보를 정리해 출마시킨다는 원론적인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분위기다.

민주당 이원배 중부4군 지역위원장은 “공천제가 폐지돼 모든 후보들이 나간다고 하면 딱히 제지할 방법이 없겠지만, 당선을 위해서는 1명의 후보만을 내보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며 후보 간 경쟁이 있을 경우 경선을 암시했다.

새누리당은 김종필 도의원과 이성종 전 조합장의 지역구 움직임이 활발하다.

김 의원은 경대수 국회의원 경선 때부터 '충성' 행보를 보이며 일찍부터 군수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역을 누비고 있다.

여기에 이성종 전 조합장이 가세했다. 이 전 조합장은 당초 무소속이라도 출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 뛰어 들었다.

그는 16년 동안 축협조합장으로 하면서 다진 탄탄한 지역 조직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생각이다. 무소속 신창섭 전 의장은 서두르지 않는 눈치다.

새누리당에서 경선을 할 경우 이 싸움에 가세할 마음도 갖고 있으나, 추후 정치적인 변화를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군수선거에서의 핫 이슈는 우리들영농조합 보조사업, 웰빙장터내 농가주택 보상문제 등이 중점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석대 진천캠퍼스 개교와 이들 문제들이 어떠한 역학관계로 선거에서 쟁점이 되고 후보자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난제들을 풀어나가면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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