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다자구도… 민주 권선택 독자행보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지자 도전자들이 속속 늘고 있다. 염홍철 대전시장의 불출마선언 이후 내년 6·4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가장 '안갯속'을 걷고 있는 지역으로 단연 대전이 꼽히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현재 이재선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이양희 전 국회의원 등이 이미 출마를 공식화 했다.

또 전직 시장인 박성효 의원(대전 대덕)이 새누리당의 ‘현직 의원 지선 출마 지양론’에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지만 개인적 출마 의사가 강해보이고, 곽영교 대전시의회 의장도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직 새누리당 입당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15일 출사표를 던진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현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장)과 충남대 육동일 자치행정학과 교수 등이 새누리당 입당 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노병찬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새누리당 안팎에서 ‘제3의 인물’로 거론되며 당 내 후보군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새누리당은 다자구도의 후보군을 구성하며 경선의 '흥행카드'를 쥐게 된 만큼 후보군 간 경쟁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내겠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의 우려는 선진통일당 합당 이후 내년 공천심사 과정에서 선진당 출신 인사들의 불만이 불거질 경우 이탈전력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정도다.

반면 민주당은 권선택 전 국회의원만이 적극적인 출마 행보를 보이고 있어 새누리당과 대조를 이룬다. 권 전 의원은 대전미래경제포럼의 고문을 맡아 포럼과 함께 ‘대전경제투어 시민속으로’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바닥민심 훑기를 마쳤다.

이어 지난달 14일 각계각층의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한 출판기념회를 대전시장 출마 출정식을 방불케하며 성공적으로 마쳐 어느정도 당에서도 ‘유일 후보’로 입지를 굳혀나가는 모양새다.

여전히 4선의 박병석 국회부의장과 3선의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막상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는다.

민주당은 권 전 의원이 독자행보를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를 기다리면서도 '제3의 인물'에 대한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최근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소위 '안철수 신당'과의 치열한 싸움을 이겨내야 함은 물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전지역 정당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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