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의사회·약사회 ‘무료건강진료·상담’
원장 13명에 간호사 … 처방후 무료투약까지
세종시 첫마을 주민들에게 16일 진정으로 필요한 ‘의료봉사활동’이 펼쳐져 귀감이 됐다. 특히 첫마을 주민들은 아프면 병·의원이 없어 대전시 노은동 또는 유성까지 나가하는 어려움으로 조속히 대형 병·의원이 들어오길 손꼽아 기다려왔다. 또 조치원읍까지 와서 병·의원을 찾아 간단한 치료나 약품구입은 가능하지만 특수촬영 등을 위해서는 또다시 청주, 대전, 천안방면의 대형병원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세종시의사회(회장 정찬의/정피부과 원장)가 앞장서 세종시 조치원읍내에 위치한 병·의원도 알리며 첫마을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건강진료와 건강상담’을 추진하게 됐다. 또 회원(의사)들 간 결속의 계기도 마련해 보자는 취지도 있어 60명의 회원 중 13명의 병·의원 원장들이 참여하고 간호사, 간호보조사 등에 13개 병·의원을 옮겨놓은 것처럼 풍성한 무료건강진료가 운영됐다.
게다가 세종시약사회도 참여해 의사들이 처방을 내리면 약사들은 무료로 투약까지 책임을 져 주민들에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무료진료가 됐다. 아울러 세종시 보건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치과의사회, 약사회, 한국파마㈜가 후원을 해 첫마을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봉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더욱이 이번 무료건강진료에는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안과, 비뇨기과, 가정의학과, 정신과, 치과 등 총 10개 과가 출동해 대형종합병원을 방불케 했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만 운영했지만 500여 명의 주민들이 진료를 받고 건강상담도 해 세종시 출범이래 훈훈한 미담이 됐다.
이상만 주민자치위원장은 “첫마을 주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의료 부분에 대해 이렇게라도 도움을 줘 감사드린다”며 “세종시의사회와 약사회가 대형병원이 오기 전이라도 정기적으로 이런 진료활동을 계속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의사회 정찬의 회장은 “회원 여러분들께서 시간을 내 무료건강진료 및 건강상담을 해주시어 감사드리며 이처럼 첫마을 주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 봉사활동을 계속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의사회는 지난 2004년부터 매월 둘째 주 주말마다 외국인 자선진료를 해오고 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