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일원화···용수공급등 차별 해소

행정구역과 유지관리구역의 이원화로 농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해 왔던 아산호 인근 농경지 1500㏊의 유지관리가 아산으로 일원화돼 농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게 됐다.

아산호 인근 몽리지역 1500㏊의 농경지는 그동안 아산호를 관리하는 농업기반공사 경기도 평택지사에서 관리해 농민들이 용수공급과 수해방지 등에 큰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지난 73년 아산만방조제 축조로 형성된 아산호는 그동안 평택지사에서 관리하면서 아산지역의 농민들은 시·군보조금 지원과 유지관리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아왔다며 불만을 표출해 왔다.

이에 이 일대 농민들은 그동안 관리구역 조정을 집단으로 요구하는 등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해 왔다.

농업기반공사 온양지사 관계자는 "행정구역과 유지 관리구역의 이원화로 각종 차별과 불편을 겪어 왔던 아산호 일대 농지에 대해 내년 1월 1일부터 온양지사가 관리하기로 최근 결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농업기반공사 온양지사의 명칭도 내년부터는 아산지사로 변경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온양지사로 관리가 이관되는 아산호 인근 농경지는 둔포면 662㏊, 영인면 741㏊, 인주면 25.4㏊, 천안시 성환읍 147.5㏊ 등 총 157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기도 평택과 아산으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노양과 석근, 남산 양수장의 관리와 운영은 평택지사에서 계속 관리하고, 유지관리에 필요한 각종 유지비는 수혜면적에 따라 양 지사가 부담하게된다.

한 농민은 "그동안 용수공급 등 각종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농업기반공사 평택지사를 방문하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며 "늦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이제 편안히 농업에 종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