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가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해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한층 동화되는 기회를 만들었다.

지난 9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모 에식장에서 열린 '이민자 한국어 말하기대회'에는 미얀마 출신의 엘리자벳 씨와 일본 출신인 에노모또 준꼬 씨 등 7개국에서 시집온 16명의 결혼이주여성이 참가해 높은 열기를 뿜어냈다.

또한 이 행사에서는 중국에서 시집온 손슈리 씨가 '첫사랑'을 불렀고, 옌리죈(중국) 씨와 최미나 씨가 밸리댄스를 선보이는 등 축하공연을 펼쳐 즐거움을 선사했다.

오수희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장은 "다문화에 대한 수용성은 비단 결혼이주여성 뿐만 아니라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사회구성원 모두가 필요로 하는 덕목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 대회가 이민자들에게는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보고, 우리들에게는 자신을 한번쯤 되돌아 올 수 있는 기회로, 새로운 만남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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