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150도의 고온에서도 제 성능을 발휘하는 리튬 2차전지의 전지막(Separator)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은 KAERI 노영창 박사팀이 노트북, 휴대폰,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리튬 2차전지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전지막을 방사선 기술을 이용해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전지막은 리튬 2차전지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할 경우에도 수축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원 상태를 유지, 화재와 폭발 등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게 KAERI 측의 설명이다.

리튬 2차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서 전기·전자, 통신 및 컴퓨터 산업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내년까지 리튬 2차전지 분리막 국내 시장은 3500억 원, 세계 시장은 약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AERI는 이와 관련된 국내 특허 2건을 출원했고, 기술 이전도 추진 중이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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