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안전성 이해해야"

▲ 이석호 박사
"원자력에 대한 무조건 반대보다는 원자력의 필요성 및 안전성을 좀 더 이해하고, 원자력 관련 종사자들이 안전관리 및 안전운전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도와줘야 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해석 담당관 이석호(李錫鎬·47·사진) 박사는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우리 나라의 실정을 고려할 때 원자력은 선택할 수밖에 없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라며 "방사능의 위험을 무시할 순 없지만 원칙과 규정을 지켜 나간다면 원자력 발전은 위험성이 없는 청정 에너지"라고 강조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 안전해석실장으로 근무한 이 박사는 지난해부터 IAEA에서 원전력 안전 분야 중 원자력 발전소 안전해석 및 중대사고관리에 대한 분야를 맡고 있다.

이 박사는 현재 우리 나라 원자력 안전관리 수준에 대해 "IAEA 등의 국제 기준을 만족하는 것은 물론 미국 등 원자력 선진국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엄격한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발전소 운영자 및 관련 기관이 안전문화(safety culture)에 대한 인식을 확실해 더욱 안전한 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박사는 "풍력·조력·태양력 등의 에너지도 위치 및 용도에 따라 개발 및 활용이 필요한 대체에너지로 정부가 원자력 발전뿐 아니라 다양한 대체에너지 개발을 병행, 추진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우리 나라가 원자력 분야에서 앞으로 더욱 국제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첨단 분야인 I&C(계측제어), 주요 부품의 설계 및 생산 등에 기술 수준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