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대전 중구 떠나 유성구 지족동 이전 예정
내부 결재 진행 중… 이르면 연내 이전 마칠 듯
소진공 관계자 “시설 노후화·접근성 고려 결정”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경[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경[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속보>=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본사를 대전 원도심에서 신도심으로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2022년 9월 23일, 10월 3일, 2023년 3월 29일 등 보도>

16일 소진공과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소진공 본사는 현 대전 중구 대흥동 대림빌딩을 떠나 유성구 지족동 지족역 인근 KB국민은행 콜센터에 입주할 계획이다.

현재 이전과 관련한 내부 결재가 진행중으로 빠르면 3~4개월, 연내로 이전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KB국민은행 콜센터도 소진공이 입주하게 될 2층 전체를 비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진공의 본사 이전 배경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 문제다.

소진공 관계자는 "비가 심하게 내리면 곳곳에서 물이 새거나 심지어는 넘쳐흐르기도해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 있기도 하고, 잦은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인해 직원이 갇힌 적도 있어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소진공은 중기부 산하 기관 중 처우가 열악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근무 여건이라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설 노후화를 이유로 소진공은 예전부터 본사 이전을 여러 차례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본사 이전이 수면 위로 부상할 때마다 원도심 상인과 시민, 정치권 등 지역사회 반발 여론에 부딪혀 좌초됐다.

앞서 2022년에는 유성구 엑스포타워로, 2021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본사 이전과 맞물려 소진공도 세종행을 계획했다 무산됐다.

소진공 관계자는 "각종 이유로 중구를 벗어나는 것으로 보이지만, 타 지역으로 가는 게 아니고 같은 대전권으로 이전하는 것"이라며 "지역본부나 지사가 전국에 있다 보니 접근성 측면에서도 지하철 역사가 있는 지족역 인근으로 이전하려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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