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공사 물가 안정 지원 업체 선정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대파 한 단 870원, 상추 한 박스 9900원...’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믿기 힘든 가격이지만 충남 서산에 있는 한 마트에서도 이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알뜰 주부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다만 기간은 내달 8일까지로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예정이다.
최근 서산 ㈜충남유통이 전국 중소형마트 중 유일하게 정부 물가 안정 지원 대상 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충남유통에서는 대파 등 총 7가지 품목을 시중보다 최대 2000원 정도 할인받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28일 충남유통은 장바구니 물가 완화 및 산지-소비자 간 유통 효율화를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추진한 온라인도매시장 납품단가 지원사업 대상업체로 뽑혀 1억 6000여만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충남유통은 정상가 2870원짜리 대파 1㎏/단에 870원, 7900원짜리 마늘 약 1㎏에 5900원, 백오이 약 10㎏ 4만 3440원짜리가 2만 9800원, 청·적상추 4㎏ 한박스 1만 7900원, 야채·깻잎 1㎏ 한박스 1만 1900원짜리를 9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한 이번 물가 안정 지원 업체는 전국에서 총 6곳이 신청해 온라인몰 1곳과 충남유통 두 곳만 선정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선정 업체가 적은 이유는 생산자로부터 직접 물건을 납품받는 업체만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 담당자는 “이번 건의 경우 산지에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보니 전국 수요 조사를 했을 때 직접 산지로부터 납품받기 어렵다는 곳이 대부분이었다”며 “지금 지원받는 업체는 직접 산지로부터 납품을 받기 때문에 지원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충남유통 강현열 대표는 “이번 한국농수산식품공사의 물가 안정 지원 업체로 선정돼 서산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 지역 시민들에게 가능하면 보다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 지역민들이 다 소진할 수 있도록 최대한 홍보를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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