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지 선정 이후 5년여 만에 본격 조성
2025년 착공·2027년 분양 진행 예정
장비·물자생산 등 국방서비스산업 육성
전투력 향상 관련 다양한 업종 입주 전망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조감도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충남 논산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군수산업 메카로 본격 조성된다.

25일 논산시 등에 따르면 논산 연무읍 동산리 일원 87만177㎡에 조성하는 국방국가산업단지가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논산시는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고시로 2018년 8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5년여 만에 모든 행정절차가 마치고 산단조성 절차에 착수하게 됐다.

논산국방산단은 사업시행자인 LH가 사업비 1917억원 들여 보상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5년 착공하고 2027년 토지공급 및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논산은 인근에 국방관련 기관과 교육기관, 연구기관 등이 모여 있어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최적지로 꼽혀왔다.

정부는 이곳을 국방특화 클러스터로 구축해 무기를 제외한 군에서 사용하는 장비와 물자 생산 등 국방전력 지원체계 중심의 국방서비스산업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논산시는 산단조성 이후 경제적 편익은 2조8000억원, 총생산 유발효과는 2315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1492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논산시는 국방국가산업단지를 연구개발·실증, 기업의 창업·성장 등 모든 단계의 입지수요를 충족시키며 산·학·연·관·군이 상생할 수 있는 국방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활용 및 충남 남부권의 경제성장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방산업과 연관된 대·중·소벤처기업을 아우르는 역량 있는 기업 유치와 방산혁신클러스터, 국방산학융합원 등 국방관련 기관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국방기회발전특구 지정과 87만 177㎡ 규모의 국방산단을 330만㎡까지 확장하는 등 논산이 국방군수산업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육군의 스마트군 전환 구상 등 전투력 향상을 위한 육군 워리어 플랫폼(개인전투체계)과 관련된 배터리, 야간 투시경, 전투안경, 방독면, 방탄조끼, 벨트 등 피복류 및 차량이 포함된 첨단기술 및 소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업종이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성현 시장은 "국방국가산단은 우리나라 전력지원체계 최대 허브로 군 전력지원체계 증강을 통한 자주국방의 초석이자, 지역의 100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것"이라며 "첨단 국방 산업 생태계 조성과 국방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산업기반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