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대서 군사박물관·국군의무사관학교 등 유치 전략 논의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는 28일 국방기관유치 특별위원회 올해 첫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국방기관 추가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대 대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고효열 도 균형발전국장과 특위 위원, 논산·계룡시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위원을 위촉하고 기관 추가 유치 방안을 모색했다.
또 유치 대상 국방기관과 그동안의 성과, 올해 국방기관 유치 추진 계획과 함께 지난 2017년 7월 충남에 새 터를 잡은 국방대의 이전 경과와 현재 운영 상황 등이 공유됐다.
특히 제2군인공제회관, 국립군사박물관, 국군의무사관학교 등 3개 기관에 대한 유치 전략을 중점 논의했다.
제2군인공제회관은 3군 본부와 국방대 등 군 기관·인력이 집적한 충남 지역의 군 복지 수요 충족을 위해 중·남부권 조직·시설이 필요한 상황이며, 군 관련 기관·기업의 컨퍼런스나 회의, 전시 등 수요 증대와 국방 R&D·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국방컨벤션’ 기능이 포함돼야 한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국립군사박물관은 군의 역사와 문화, 국방산업 발전상을 알리고, 미래 국방 발전 방향을 국내외에 제시할 수 있는 국가 시설이 없는 상황을 감안해 유치 대상에 포함됐다.
국군의무사관학교는 군 정예 의무장교를 양성할 수 있는 기관으로, 계룡대국군병원과 논산 육군훈련소지구병원를 비롯한 군 의료체계 및 3군본부 등 국방 관련 기관 집적지인 충남에 설치할 경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 국회·국방부 등 관계 기관을 찾아 건의할 예정이다.
고효열 국장은 “지난해 도정 역량을 집중해 국방 인공지능(AI)·로봇·전지 등 연구 실증센터인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유치했다”라며 “앞으로도 위원회 의견을 적극 수렴·검토하고, 국방기관에 대한 전방위 유치 활동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서산 20전투비행단에서 가진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올해 1월 국방특화산단 지정을 완료했고, 올해 부지 조성 설계에 착수해 2026년에는 공사 착공을 할 것”이라며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도 건립해 충남의 국방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관련기사
- 김태흠 지사 “尹 민생토론회, 충남에 의미 있는 성과”
- 서산비행장 주변 4200여만평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 미래 첨단 국방산업 중심 충남 도약 속도
- 국방 수도 충청마저… 학생들에 외면받는 ‘군사학과’
- 계룡시, 국방 공공기관 유치 본격화
- ‘국방군수산업도시’ 발목잡는 흑색프레임 중단해야
- 논산시 국방군수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 총력
- 수소산업과 미래항공 발전 방안 국회 세미나
-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들어선다… 최종 승인
- “실패해도 괜찮아” 대덕특구·충청권 방산기업에 창의·도전적 환경 만들어준다
- 민선8기 힘쎈충남 3년차… 미래 100년 발전 新그림 그린다
- 김태흠 충남지사 “공공기관 유치, 찬 밥 더운밥 가릴 처지 아냐”
- 충남혁신도시에 한예종·투자공사 유치 추진
- 수출·외국인 근로자로 충남 경제 고삐 죈다
- 충남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지역 균형발전 힘 모은다
- 계룡 군사박물관 건립 시민·전문가 목소리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