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산막와이너리, 국내 첫 ‘제임스 서클링 스코어’ 획득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 영동 산막와이너리가 한국 최초로 제임스 서클링 스코어를 획득했다.
28일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세계 최고 와인 평론가인 제임스 서클링이 산막 와인을 직접 시음 평가한 후 비원퓨어(산머루, 레드와인)는 88점, 비원(산머루, 캠벨얼리, 레드와인)은 87점을 각각 부여했다.
충북농기원은 국내 생산 포도로 만든 한국와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임스 서클링은 로버트 파커와 더불어 세계적인 와인평론가인데 ‘제임스 서클링 스코어’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와인 품질의 공인 성적표가 되고 있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와인을 평가하며 산막와이너리가 받은 85∼89점대는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는 와인’으로 전 세계 모든 와인에서 매력적인 ‘셀링포인트’로 사용되는 점수라고 한다.
산막와이너리의 ‘비원퓨어’는 검은 포도, 말린 과일, 육두구와 같은 여러 향신료 향, 입안에서의 매력적인 풍미, 풍성한 피니시, 균형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와인은 세계 3대 와인 대회인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에서 한국 최초로 브론즈상을, 런던과 파리 세계 와인 품평회에서는 실버상을 수상했다. 2020년엔 국내 최대 규모의 주류 품평회인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충북농기원 와인연구소는 산막와이너리에 ‘향미 개선 아로니아 와인’, ‘복숭아 블렌딩 와인’, ‘와인 생산용 효모 균주’ 3가지 특허 기술을 이전하는 등 그동안 국내외 품평회 출품 및 와인 품질 관리를 위한 분석지원과 컨설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김영 산막와이너리 매니저는 “유럽 포도 품종이 아닌 한국 토종 품종으로 알려진 산머루(개량머루), 미국 교배종인 캠벨얼리로 만든 와인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포도 재배부터 와인 양조, 홍보 및 판매까지 한땀 한땀 정성으로 함께 한 가족과 같은 와인연구소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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