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서산]

▲ 세탁기가 없어 손빨래를 하던 중학생에게 최근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학생이 재학 중인 서산 명지중학교가 나서 도움의 손길을 건네 눈길을 끌고 있다.
▲ 세탁기가 없어 손빨래를 하던 중학생에게 최근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학생이 재학 중인 서산 명지중학교가 나서 도움의 손길을 건네 눈길을 끌고 있다.

세탁기가 없어 손빨래를 하던 중학생에게 최근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학생이 재학 중인 서산 명지중학교가 나서 도움의 손길을 건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달 명지중학교에서 교육복지사로 근무 중인 김향미 씨는 이 학생의 담임교사로부터 가정 방문 얘기를 들었다. 담임교사에 따르면 이 학생 집에 방문해 보니 나이 든 할머니를 대신해 해당 학생이 손빨래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수북이 쌓인 옷 가지를 직접 손으로 빨고 있는 학생을 보며 애절한 마음이 들었다는 그는 김 씨에게 상담을 요청, 좋은이웃들사업을 통하면 학생에게 세탁기를 사 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하지만 이를 안 기쁨도 잠시 협의회가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은 50만원이 전부였다.

100만원이 넘는 세탁기를 사기에는 배 이상이 더 필요한 상황.

이에 김 씨도 나서 백방으로 알아보던 중 때마침 세탁기가 세일에 들어가 80여 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어떻게 해서라도 새 세탁기를 구입해 도움을 주고 싶었다는 김 씨와 담임은 교장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알게 된 교장은 흔쾌히 30여 만 원을 학교 측에서 부담하기로 하고 세탁기를 구입, 학생 가정을 방문해 설치해 줬다.

담임교사는 "엄동설한에 어린 학생이 손빨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할머니를 조금이라도 도와드리려고 하는 순수한 마음에 감동이었다"며 "손빨래하는 시간에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수 명예기자>

▲ 지난 2일 서산장로교회(담임목사 장상철)은 지역 내 독거노인 가구를 위해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펼쳤다
▲ 지난 2일 서산장로교회(담임목사 장상철)은 지역 내 독거노인 가구를 위해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펼쳤다

서산장로교회, 어르신에 연탄 나눔 ‘영차’

서산에 살고있는 독거노인 가구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서산장로교회가 나섰다.

지난 2일 서산장로교회(담임목사 장상철)은 지역 내 독거노인 가구를 위해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교회 학생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교사 15명이 참여했다. 이날 이들은 얼굴에 연탄재를 묻히고도 연신 입가에 웃음을 띤 채 지역 독거노인 가구에게 45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서산 연탄 은행에 따르면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한 가구당 최소 400장의 연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산에는 아직까지도 연탄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가구가 많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신앙생활을 통한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아가라는 성경 말씀을 기억하면서 겸손과 섬김의 봉사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연탄 나눔 봉사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명신구 명예기자>

▲ 연말을 앞두고 서산 부석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회장 이희동)가 부석면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지난달 29일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가진 가운데 이날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이 자신들이 만든 김장 김치를 앞에 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제공
▲ 연말을 앞두고 서산 부석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회장 이희동)가 부석면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지난달 29일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가진 가운데 이날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이 자신들이 만든 김장 김치를 앞에 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제공

정성으로 담근 김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요

연말을 앞두고 서산 부석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회장 이희동)가 지난달 29일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

부석면 새마을부녀회(회장 최옥순)가 함께한 이날 행사는 면 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진행됐으며 5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줄 김장 김치 140여 박스를 담갔다.

이후 회원들은 한 마을당 5박스씩, 직접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 등을 방문해 나눠줬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즉석에서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모금, 면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수십년 째 이어지고 있는 부석면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눔 행사는 면 새마을지도자라면 으레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 쓰인 재원은 26개 마을 지도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한푼 한푼 모은 회비로 이뤄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회원은 "내가 직접 담근 김치가 엄동설한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질 것을 생각하니 힘이 솓는다"라며 "어려운 이웃들이 올 겨울에도 김치 걱정을 안하시고 편히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명임 명예기자>

▲ 지난 4일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서산농협이 사랑의 집고쳐주기 행사를 펼쳤다.
▲ 지난 4일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서산농협이 사랑의 집고쳐주기 행사를 펼쳤다.

서산사회복지協-서산농협 ‘사랑의 망치질’

지난 4일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서산농협이 사랑의 집고쳐주기 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로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에 있는 한 소외계층 가구가 이들의 도움을 받아 따뜻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게 됐다.

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농협서산시지부(지부장 임진흥)에서 농협중앙회와의 자원 연계를 통해 1000만 원의 후원금을 협의회에 기탁해 이뤄지게 됐다.

이날 좋은이웃들봉사단과 서산농협 농가주부모임 30여 명의 봉사자들은 낡은 벽지 등을 걷어내고 새 벽지를 발랐다.

오래된 장판과 싱크대도 교체하고 주변 쓰레기도 치웠다.

이들의 노력으로 해당 집은 깨끗한 침실과 주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좋은이웃들 홍경숙 단장은 "깨끗하게 고쳐진 집에서 해당 가구가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도움의 작은 손길이 더 많아 질 수 있도록 많은 후원자의 기부로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랑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진행된 후원금 전달식에는 성일종 국회의원과 조소행 농협중앙회상호금융 대표이사, 이종욱 충남세종본부장, 이상윤 서산농협장, 임 지부장, 한만성 팔봉면장 등이 참여해 기부문화를 홍보하는 뜻 깊은 자리도 가졌다.

<권지연 명예기자>

▲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봉사단이 지난 1일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및 평택해군 2함대를 견학하고 화합대회를 가졌다.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제공
▲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봉사단이 지난 1일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및 평택해군 2함대를 견학하고 화합대회를 가졌다.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제공

좋은이웃들봉사단 화합대회… 현대오일뱅크 공장·평택해군 2함대 견학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봉사단이 지난 1일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및 평택해군 2함대를 견학하고 화합대회를 가졌다.

읍·면·동 팀장 및 임원 35명이 참가해 매년 이뤄지는 이날 행사에서 봉사단은 올해 처음으로 오일뱅크 공장 내부를 들어가 보고 해설사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정유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를 방문한 봉사단은 천안함 기념관을 관람하고 경기함대에 승선해 당시 근무 중인 해군장병의 환영인사를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팀장은 "그동안의 화합대회는 관광지 등을 방문해 이뤄지다 보니 이번 행사가 낯설었다"며 "하지만 평소 가 보지 못했던 곳을 가보니 몰랐던 것도 배우고 지역 사회를 보다 더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팀장은 "말로만 듣던 천안함을 보면서 그 많고 많았던 설들이 무엇이 진실인지를 알 것만 같았다"며 "함장의 설명과 안내를 받으면서 우리나라 해군전력이 북한의 전력보다 비교할 수 없는 우위에 있다는 말을 듣고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

이규선 회장은 "행사를 후원해 준 임원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읍·면·동 팀장과 임원들이 함께 버스를 타고 식사하는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홍경숙 명예기자>

▲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백종신 전 회장
▲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백종신 전 회장

백종신 제10대 서산문화원장 취임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백종신 전 회장이 제10대 서산문화원장으로 취임했다. 12일 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백 전 회장의 문화원장 당선은 66년 문화원 역사 이래 최초 직선제로 이뤄졌다. 지난달 10일 서산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이에 대한 성원을 반영하듯 300여 명의 지역 인사 및 시민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열렸다. 취임 전 진행된 이임식에서 백 회장은 그동안 문화원을 이끌어 온 편세환 원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신임 백 회장은 이날 지 △지역 향토사 가치 발굴 및 연구를 통한 문화정체성 확립 △중고제 등 지역 문화유산 가치 향상을 통한 역사문화도시 위상 확립 △청년부터 원로까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진행, 세 가지를 약속했다.

백 회장은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문화복지의 중요성과 문화원이 하는 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욕구를 수렴해 서산문화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하고 보다 세밀한 업무 추진으로 후대에까지 서산의 전통적 문화가 이어져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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