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초 6학년 학생들 마을 프로젝트 수업활동
기획·시나리오·연출·촬영·편집 주도적으로 진행

음성 원남초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 ‘절대지켜’의 상영화가 열렸다. 원남초 제공
음성 원남초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 ‘절대지켜’의 상영화가 열렸다. 원남초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 원남면 원남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만든 영화 ‘절대 지켜’ 상영회가 6일 음성읍 영화관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영화 ‘절대지켜’는 원남초 6학년 13명의 학생들이 마을 프로젝트 수업활동으로 4개월에 걸쳐 기획, 시나리오, 연출, 촬영, 편집 그리고 마지막 시사회 준비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주인공 반수호가 친구들과 함께 마을의 보물인 마을사람들의 기억을 지키는 내용이다. 실제 음성면이 겪고 있는 폐기물 처리장 설치 문제를 소재로 학생들의 상상력을 더한 이야기 전개가 관람객들의 공감과 흥미를 끌었다.

이날 상영회에는 원남초 학생들과 지역주민, 인근 학교 학생, 음성교육지원청 및 지역기관 관계자들까지 180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를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쓴 주인공 ‘반수호’역의 반동현 학생은 “예쁜 우리 마을을 배경으로 마을의 보물을 지키자는 내용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싶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우리 영화를 봐 주실지 몰랐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서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현연호 원남면장는 “학생들이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대단하고 정말 놀랍다. 원남면의 깨끗한 환경을 우리 어른이 지켜서 물려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절대지켜’는 9일 충북교육영화제에 출품해 베리어 프리 영화 버전으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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