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음주 측정 거부로 논란을 빚었던 충남도의회 지민규 의원(국민의힘·아산6)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 의원은 29일 자신의 SNS에 “물의를 일으켜 도민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려 송구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 의원은 24일 오전 12시 14분경 충남 천안의 한 도로에서 소유 차량을 몰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 의원에게서 음주 정황을 포착하고 음주측정을 시도했지만 지 의원은 이를 거부해 논란을 빚었다.
지 의원은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여러분의 믿음에 실망을 드리게 돼 참담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사고 이후 ‘대리기사가 사고를 냈다’며 변명한 것에 대해선 “취중에 솔직하지 못한 답변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하지 못한 답변으로) 더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이와 관련한 처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공인으로서 책임과 행동을 무겁게 느끼고 성찰하며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도민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과문을 마쳤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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