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승용차 300대 충전 분량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시는 동구 구도동 낭월 수소충전소에 인접한 수소생산시설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배관을 통해 직접 수소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총 사업비 119억원이 투입된 수소생산시설에서는 1일 1.2t 규모의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승용차 300대(대당 4㎏/일) 또는 버스 80대(대당 15㎏/일)분에 해당한다.

시는 그동안 2019년 학하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총 3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해 왔지만 충남 서산, 경기도 평택 등에서 수소트레일러를 통해 수소를 운반·공급받아 왔다.

하지만 앞으로 수소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수소를 낭월 수소충전소로 직접 공급하게 되면 보다 안정적인 수소충전소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24년부터 대전도시공사는 수소 출하 설비를 구축, 낭월 수소버스충전소에 공급 후 남은 수소를 수소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학하·신대 수소충전소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수소 출하 설비까지 완공될 경우 현재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의 수소 공급 안전성 향상과 함께 수소 판매가격 인하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김영빈 시 경제과학국장은 “탄소중립 실현 및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소 산업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기준 대전시에는 총 9개(13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1500대(승용 1451대, 버스 49대) 수소차가 운행 중이다.

대전 동구 구도동 낭월 수소충전소에 인접한 수소생산시설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 동구 구도동 낭월 수소충전소에 인접한 수소생산시설 모습. 대전시 제공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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