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경찰서는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범죄예방에 참여할 수 있는 ‘우리홍성 시민경찰’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홍성경찰서는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범죄예방에 참여할 수 있는 ‘우리홍성 시민경찰’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홍성경찰서의 ‘우리홍성 시민경찰’에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존 치안 서비스는 경찰 등 일부 공권력만이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 구성원 누구나 범죄예방에 참여할 수 있다는 공동협력치안에 국민들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성경찰서(서장 김경운)는 범죄예방과 안전한 지역사회 구축을 위해 이달부터 관내 편의점 등 7곳을 ‘우리홍성 시민경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홍성 시민경찰은 위기에 쳐한 누군가가 편의점 등 근처 상가로 긴급 대피할 경우 직원이 결제 단말기의 ‘신고’ 버튼을 누르면 바로 112에 신고가 되는 긴급신고 시스템을 활용, 가장 가까운 지구대의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하는 서비스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범죄에 노출된 주민 누구나 ‘우리홍성 시민경찰’ 로고가 붙어 있는 편의점으로 대피하면 별도 신고 없이도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영업시간이 길고,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서 대피소, 일선 지구대 역할까지 하는 셈이다.

시민경찰에 참여한 점주들의 호응도 뜨겁다.

홍북읍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주문탁(58) 씨는 “별도의 시간·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누구나 범죄예방에 참여하면서 사회 모든 구성원들을 보호하고, 보호받을 수 있다는 신선한 발상에 흔쾌히 ‘우리홍성 시민경찰’에 동참했다”며 “주위 지인들에게도 ‘우리홍성 시민경찰’을 널리 전파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성경찰서는 이러한 ‘우리홍성 시민경찰’을 다중밀집시설, 대학가 등으로 확대하고, 군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김경운 홍성경찰서장은 “우리홍성 시민경찰은 최근 사회적 약자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가 날로 증가하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범죄예방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인식과 시스템을 확산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주변시민들의 조그만 관심도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안전에 기여하는 지역 사회안전망을 구축, 안전하고 행복한 홍성군, 충남도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경찰서는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범죄예방에 참여할 수 있는 ‘우리홍성 시민경찰’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홍성경찰서는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범죄예방에 참여할 수 있는 ‘우리홍성 시민경찰’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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