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정책 제안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시민 홍보가 먼저다.”
고려인 유치에 앞서 고려인의 생활과 문화를 제천 시민에게 미리 알리는 홍보 사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생활 방식이 다른 고려인이 제천에 안착하기 위해선 “지역민과의 문화적 갈등을 시가 나서 좁혀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천시의회는 최근 펴낸 ‘2023년 공무국외출장보고서’를 통해 “고려인에 대한 시민 이해가 필요하다”며 이처럼 정책 제안했다.
의회는 정책 제안 배경에 대해 “같은 뿌리를 가진 동포이지만 오랜 기간 타국에서 다른 생활 방식으로 살아왔다”며 “(이처럼 다른 생활 방식 때문에) 고려인이 기존 주민과의 갈등 없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 시민과의 융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의회는 그 대안으로 △기획 전시(고려인의 역사적 배경과 생활문화를 의림지 역사박물관 기획 전시) △영상 홍보(제천 이주 고려인 인터뷰를 기반으로 다큐멘터리 등 영상콘텐츠 제작, 유튜브 배포) △체험 행사(고려인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행사 개최) 등 고려인 문화 홍보 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의회는 “이런 사업을 통해 시민에게 생소한 고려인 문화를 알리고, 이를 통해 고려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것”이라며 “이는 곧 고려인 이주정착 지원 사업 안착으로 이어져 지역에 경제적 이익과 함께 문화적 자산을 확보하는 기회를 것이다”고 기대했다.
제천시의회는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영국 2개국 공무국외출장을 다녀왔다.
이정임 의장 등 7명의 의원들은 의회, 복지, 문화, 환경, 행정, 관광 등 분야별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돌아와 제천에 접목할만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펴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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