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정책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매우 도움된다” 응답도 74.2%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대전형 양육기본수당' 수급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정책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18일 출산 장려, 출산 가정의 양육비용 부담 경감을 위한 대전형 양육기본수당 정책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양육기본수당을 받고 있는 97.3%가 출산과 양육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으며, 이 중 ‘매우 도움된다’는 응답은 74.2%로 집계됐다.

또 대부분의 응답자가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시 예산으로 지원되는 정책임을 알고 있었으며(86.0%), 정책을 알게 된 경로는 구청⋅동 행정복지센터(38.3%), 언론보도(28.4%), SNS(25.7%) 순으로 나타났다.

수당의 사용처의 경우에는 식비(35.4%), 육아용품(34.8%), 의료비(15.0%), 교육비(13.3%) 순으로, 자녀 양육을 위한 소비가 주를 이뤘다.

아울러 이번 여론조사에서 단답형 문항 이외에 시민들의 자유 의견으로는 ‘지급 기간 확대(응답수 110개)’, ‘지원금 증액(55개)’, ‘육아 환경 개선(43개)’, ‘대전형 양육기본수당 정책 유지, 폐지 반대(34개)’ 등 다양했다.

민동희 시 복지국장은 “여론조사 결과를 활용, 앞으로도 출산을 장려하고 자녀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 발굴 및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을 받고 있는 수급자(만0~2세 영유아 친권자) 106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모바일 또는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다.

아기 탄생.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기 탄생.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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