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모시문화제서 지역 청소년·예술인 합동 무대
전통예술단 ‘혼’과 협업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키로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 저산팔읍길쌈놀이보존회(회장 박병창)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한산모시관 광장에서 열리는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에서 지역 청소년 및 예술인과의 합동 무대를 선보인다.

이와관련 군은 전통예술단 ‘혼’(대표 김대기)과 협업해 저산팔읍길쌈놀이 참여자 고령화에 따른 전통문화 보전 및 계승을 위해 서천교육지원청과 사전 협의를 거쳐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서림여자중, 판교중, 서천중 등 총 3개교 50여 명의 학생이 공연에 참여하며, 총 10회에 걸쳐 해당 학교에 전통예술단 단원 4명을 강사로 파견한다.

또 기존 저산팔읍길쌈놀이 대형을 유지하면서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무용(공작부채춤)과 사물팀을 보강해 저산팔읍길쌈놀이 보존회와 최종 합을 맞춘 후 한산모시문화제 기간 2회에 걸쳐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박병창 회장은 “지난해 지역예술인들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공연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지역의 학생들이 무형문화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서천군 예술의 미래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한편, 저산팔읍길쌈놀이는 모시짜기로 유명한 한산 지방을 중심으로 발달한 베 짜기에 관한 민속놀이로 1991년 7월 9일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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