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기록관서 8월까지…과거·현재·미래 구성

개막식에 참석한 이들이 현재의 증평역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증평군 제공
개막식에 참석한 이들이 현재의 증평역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증평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증평역 개통 100주년을 기념하는 증평기록관 이동전시 개막식이 3일 증평역에서 열렸다.

전시회는 ‘증평군 이십 년, 증평역 백 년’이라는 주제로 증평역을 시작으로 군립도서관, 시외버스터미널, 군청 로비로 이동하며 8월까지 진행된다.

이 전시회는 기록관에서 ‘증평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한 기록은 물론 주민과 증평역 직원, 군청 철도 담당 공무원 인터뷰를 통해 증평역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주민 기억을 수집해 재현한 옛 증평역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 그림은 증평역이 현재의 ‘증평읍 역전로 92’가 아닌 군청 자리에 있을 당시의 모습을 기록조사와 주민 인터뷰로 완성했다.

아울러 기록관에서는 오는 8월 30일 군 개청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증평 원도심 도보투어, 전문가 세미나, 아카이빙 체험 등 풍성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군 관계자는 “기억을 기반으로 한 그림 기록은 사실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이 또한 소중한 증평 주민들의 기록”이라며 “더욱 많은 기억과 기록을 모아 사실에 근접한 그림으로 수정하겠다”고 했다.

증평읍 주민 김정자 씨는 “얼마 전 증평기록관에 증평역 관련 사진을 기증했는데 바로 전시에 쓰였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뿌듯했다”며 “지금의 기록을 잘 모아두면 증평역사가 더욱 탄탄하게 쌓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군은 역에서 증평역 스마트도서관 개관식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3 U-도서관 서비스 구축 사업에 선정, 충북선 철도 100주년(1923년 5월 1일 개통)을 맞아 조성됐다.

스마트도서관은 주민이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 기기 내에 비치된 도서를 즉시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365일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다.

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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