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장애인복지관 전원 참가한 ‘충남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 5㎞ 완주
이용고객과 봉사자 짝지어 달려… 최다단체 참가상·대회 최고령상 수상 영예

▲ 제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충청남도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가 지난달 30일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2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태안군장애인복지관 제공

태안군장애인복지관(관장 이종만)은 지난달 30일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제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충청남도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에서 이용고객들과 자원봉사자, 직원등 100여명이 함께 참가해 최다단체 참가상과 대회 최고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충남장애인체육회와 태안군장애인체육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한국서부발전이 후원하였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달리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달리며 아름다운 안면도 해안도로를 달릴 수 있는 마라톤 대회로 하프, 10㎞, 5㎞ 등 3개 부문에 장애인·비장애인 등 총 2500여 명이 참가했다. 복지관은 이용고객과 자원봉사자를 1대 1 짝꿍을 지어 마라톤 통합5㎞ 부문에 모든 인원이 참가 하였으며 안면도 해안도로를 따라 5㎞의 코스를 완주했다.

마라톤에 참여한 한 장애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한 일상을 보내던 중 자연 속에서 보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짝꿍과 같이 걷고 달리면서 하나가 되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며 완주 후 메달을 깨물며 기쁨을 표시했다.

대회 최고령상을 수상한 김기태 어르신은 "모두 다 같이 완주메달을 목에 걸 수 있어서 뿌듯하고 보람찼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태안군장애인복지관 이종만 관장은 "내년에도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가 더 풍성하게 열리기 바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장애인어울림마라톤대회의 이념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을 확산시키며 모두가 지역사회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의식을 고취시켜 사회통합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항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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